위성 : 영웅들의 귀환

 


오랜만에 보는 중국 무술 액션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감동도 있어서 몰입해서 봤습니다. 무술감독 홍금보, 감독 진목승, 유청운(양단장), 고천락(조소린), 펑위옌(마봉) 주연입니다.

보성이라는 마을로 어느 선생이 애들을 데리고 가는 길에 마봉이라는 인물의 도움을 받습니다 마봉은 걸인으로 보이지만 뛰어난 무술의 소유자로 보이네요.

보성은 나름 평화로운 마을로 양단장님이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지주이며 아주 정의로운 인물입니다. 마을로 오는 유민들도 받아주고 넉넉한 인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은 보성에 도착해서 조소린이라는 악명 높은 자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여서 도망 왔다고 하는 데요. 조소린은 조영 장군의 아들로 엄청난 군대를 갖고 있는 권력자입니다. 고천락이 연기했는데 아주 소름이 끼칩니다. 재미로 살인을 일삼는 대책 없는 캐릭터입니다. 약간 사이코패스같은 성향을 보입니다

마을로 찾아온 조소린은 선생과 아이를 잔인하게 죽이고 결국 양단장에게 체포되어 옥에 갇힙니다. 그리고 그를 호위하는 세력들이 와서 내일까지 풀어주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갑니다. 심각한 고민에 빠진 양단장과 마을 사람들입니다.

옥에 갇힌 조소린은 여유만만합니다. 자살기도도 합니다. 죽일 테면 죽여보라는 거죠. 조양 장군의 아들인 그가 죽으면 마을이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모릅니다. 오히려 그가 죽을 까봐 식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공포심을 조소린은 십분 이용하여 마을은 혼란에 빠집니다.

마봉도 우연히 이 마을에 들어오게 되면서 사건과 얽히게 됩니다. 3자의 눈으로 이 사건을 지켜보는데 정의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던 의문들을 양단장의 행동을 통해 풀어보려는 듯 보입니다.

알고보니 조소린을 지키는 호위대장이 마봉이 예전에 알던 사형이네요. 회포를 푸는 척 대화하며 서로를 견제하는 두 사람. 잠시 마봉이 걸인이 된 사연이 나옵니다

한때 동료였으나 탐관오리의 횡포를 보다 못한 마봉이 사형과 갈등하다가 결국 조직을 떠났습니다. 사형은 조직원들의 목숨을 더 중요시 생각했고 마봉은 정의를 중요시 했습니다. 자기를 방해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사형.

한편 양단장은 조소린의 처리 문제로 골치인데요. 갑자기 친한 동료 아료가 따로 보자고 청합니다. 그는 양단장을 다리로 불러서 조소린을 놓아주자고 합니다.

여기서 둘의 대화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주옥같은 대사들입니다.

보안단장이 살인범을 놓아주자는 건가. 자네가 죽을까봐 두려운게 아니고?

두려워서가 아니라 단장을 살리려는 거야. 30년 동안 단장의 말을 따랐어. 내가 인정한 대장이니까. 하지만 이번은 내 말을 들어 그를 풀어줘.

누군가 이런 말을 했지. 학문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옳고 그른 것만 알면 된다고. 그 말을 한 게 자네일세.

알아. 하지만 조소린 때문에 백성들이 다 죽을 순 없어. 그들에게 정의나 존엄을 따지지마. 그들은 그냥 아무일 없이 무사하기만을 바란다네. 너무 그들을 내몰지 말게

우리가 무릎을 꿇으면 해결될 것 같나? 오늘 꿇은 내일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나? 우리 자손들은 어찌 머리를 들고 살라는 건가. 우리는 노예가 아니네. 우리는 이 마을의 주인이야. 두려워할수록 더 비참하게 죽게 되네. 죽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누구나 한 번은 다 죽네. 우리는 가치있게 죽어야 하지 않겠나? 이미 조소린이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부터 불행은 시작되었네.

두 사람은 백성의 목숨을 담보로 한 정의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 이 장면이 어찌나 막막하고 헛헛하던지... 누구의 말도 틀리다고 따질 수가 없었습니다. 백성을 향한 지도자들의 심도 있는 고민이 느껴져서 정말 명장면이라고 느꼈어요. 다소 유치한 대사와 어설픈 CG,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의 흐름도 이 장면 하나로 감싸주고 싶을 정도로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을에서 양단장에게 반기를 든 세력과의 싸움이 일어나고 아료가 죽습니다.

백성들 앞에 선 양단장. 절친을 잃고 누구보다 마음이 아플 텐데 백성들은 자기들이 살고자 합니다

단체로 무릎을 꿇으면서 조소린을 놓아주자고 합니다. 썅이가 이 장면에서 자기 같아도 무릎을 꿇을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백성의 편을 들어주네요. ㅎㅎ 착찹한 양단장은 단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하며 옳고 그름은 스스로가 판단하라고 이야기하고 가버립니다

그걸 지붕위에서 보고는 마봉.

양단장은 조소린이 풀어준다고 해도 이미 마을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내와 딸을 외갓집으로 보내고 보안단도 해체 시킵니다

딸과 뽀뽀하며 헤어지는데 슬펐어요. 다시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처자식을 보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끝까지 백성들을 생각하며 보성에 남는 양단장님.

조소린은 풀려나고 양단장의 목숨을 댓가로 마을사람들을 살려주기로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물건을 빼앗고 마구잡이로 죽입니다.

아무래도 마을과 양단장이 걱정된 보안단과 단장아내가 다시 돌아오고...

그리고 붙잡힌 양단장은 물고문 중. 이때 마봉이 나타나서 양단장을 풀어줍니다

사형과 마봉의 혈투입니다. 항아리 위에서의 결투인데 매우 CG인게 티나는 항아리들.

마지막엔 항아리가 무너지고 도망가려는데 마봉의 발이 끼여 안 빠지고 사형이 마봉을 구하고 대신 죽었어요.

나쁜놈인 줄 알았는데 의리남이었네요.

양단장님은 그 사이에 조소린과 한 판. 조소린은 총이 없으면 안 됩니다. 트레이트 마크인 황금 총

총알이 다 떨어지고 조소린은 백성들에게 맞아죽습니다.

마을에서 악의 무리를 엄벌한 주인공들 ㅎㅎ 이런 권선징악이 좋더군요~

마봉은 정의는 실현에 옮겨야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양단장에게 배웠다며 양단장 가족의 배웅을 받고 마을 떠납니다.

조영의 군대가 나중에 오지만 정부군에게 당해서 조영 장군도 전사한다고 자막에 간단히 나와요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났어요~ 양단장님 죽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결국엔 살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백성의 목숨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평화를 위해서는 결국엔 정의가 있어야 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꿈에나 나올 법한 지도자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구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럼 다른 영화로 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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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떡맘 지동

썅이 아빠, 지동 엄마, 아들 빵떡이의 가족 블로그입니다. 영화, 쇼핑, 맛집, 뉴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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