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 흑인여성 1세대 래퍼이자 미국 첫 여성 배틀래퍼 록샌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남성으로부터 받은 상처, 억압 등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는 록샌의 이야기가 영화 줄거리이다.

빈민가의 10대 소녀 록샌 샨테는 랩실력만큼은 당해낼 자가 없을 정도로 출중하지만 엄마의 강압적이고 보수적인 성격과 3명의 여동생들을 돌보느라 삶의 여력이 없다. 엄마는 아빠가 이사갈 돈을 갖고 달아나는 바람에 술을 택하게 되고 아이들을 구박하게 된다. 록샌은 동생들을 위해 위험한 일을 하게 되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로 수퍼스타가 되지만 주변 남성들이 사기를 치고 배신을 하며 아버지뻘인 크로스를 만나면서 폭력으로 록샌의 상처는 극대화된다. 결국 록샌이 낳은 아이까지 크로스에게 담보로 잡히며 힘겹게 아이를 데려오며 영화는 끝난다.  

이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가 모든 문제의 발단이 될 수 있고, 아버지뻘인 크로스를 록샌이 선택하게 되는 이유에도 아버지의 공백이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시선에서는 어머니가 모든 문제의 발단이 될 수 있다. 늘 강압적이고 보수적이었던 어머니를 나름 힘겨워 했을 아버지가 떠난 후 어머니는 아이들을 지키는 대신 술을 택했다. 록샌도 영화에서 말한다. 

"엄마가 술을 택한 순간 인생이 바뀌었어요."

어머니는 자주 술에 취했으며, 술이 취할 때마다 엄청난 언어폭력을 록샌에게 행사했다. 게다가 아버지뻘인 크로스 역시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록샌에게 찾아와 유혹해서 결혼한 뒤 매일밤 폭력으로 록샌의 행복을 앗아갔다. 심지어 록샌의 아들까지 돈을 요구하며 데려가자 록샌은 결국 새 삶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이 영화 속에서 이 모든 사건은 남자 때문이다, 여자 때문이다 를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록샌을 포함 록샌의 주변 사람들은 저마다 선택의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마다 나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혹자는 이 영화의 주제가 결국은 가족에 대한 믿음이라고 하던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염된 가정에서 건강한 사람이 태어날 수는 없다고 믿기 때문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만은 없다. 

단 영화속에서 분명한 것은 나쁜 선택을 한 사람과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록샌 샨테는 자신의 아이를 되찾는 선택을 하게 된다. 아이는 곧 미래이고, 미래가 집에 찾아오면 집은 다시 건강한 빛을 찾게 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아이러니한 캐릭터는 바로 록샌이 가족을 떠나 마약을 팔게 되던 중 자신을 겁탈하려던 남자가 나중에 아이를 구하는데 돈을 구해주며 도움을 주는 모습이다. 비록 나쁜 선택을 하던 중에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멈췄던 남자가 나중에 록샌을 도와준다는 점은 결국 남녀를 떠나 옳은 선택만이 옳은 길이라는 의미를 전해준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잘못으로 나쁜 길로 빠지게 되지만 결국 단 하나의 옳은 선택으로(*아이를 길러야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지킬 것,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가 하지 못했던 나의 아이를 내가 구원하는 것) 다시 행복을 찾는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안심하게 된다.

영화는 실화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고 8마일처럼 음악과 인생을 잘 버무린 완성도 있는 영화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먼 길을 떠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은 덤덤하지만 지켜볼 만 했다.

굳이 보너스라면 유명한 NAS와 퀸 라피타의 유년 시절이 등장한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지금부터 들려줄게 록샌의 이야기

랩 배틀로는 당할 사람이 없는 빈민가의 10대 소녀가 우연히 녹음한 노래가 세상에 퍼지고 인기와 시련을 동시에 느끼며 결국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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