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밀크쉐이크

30개월 아기 4살 아기 말, 언어, 배변 등 발달과정 육아고민

빵떡맘 지동 2017. 3.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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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빵떡이가 정확히 30개월입니다~
2014년 생이니 두 돌 지났지만 한국 나이로 벌써 4살이나 먹었네요ㅎㅎ

억지 웃음이 특기인 울 애기ㅎㅎ
봐도봐도 이쁜 내 새끼지만 이제 30개월이 넘어가니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부분이 생기네요
오늘은 아기 키우는 부모님들과 정보 공유도 할 겸 고민도 나눌 겸 발달과정에 대해 몇 자 적어봅니다

6개월후면 36개월이 되니까 말도 좀 잘 해줬으면 좋겠고 기저귀도 빨리 가렸으면 좋겠는데 욕심만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빵떡이는 또래에 비해 말이 좀 느린 편입니다
대략 할 줄 아는 말은
아니~/응/저기/그래/맞아/됐어/안녕/잘가/가자/사줘/이거/졸려?/먹을래?/주세요/없어/있어/아파/내놔/미안해/어떡해/조심해/누워/일어나/앉아/안아줘/업어/토닥토닥
정도로 아주 단답형이구요
의사소통을 위한 최소의 말 정도만 할 줄 알아요

명사들은
엄마/아빠/양말/바지/빠방/초코/사탕/밥/물/의자/아기/나/할머니/할아버지/이모/삼촌/모자/신발/스티커 등
일상속에서 사용하는 실용어들 위주구요

자동차 종류 포크레인/경찰차
이런건 지가 좋아해서 잘 알구요
동물 이름 몇 가지, 과일 이름 몇 가지 정도?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개념은 잘 몰라요

숫자는 하나와 여러 개를 구분할 정도...
뭔가 많이 있을때 "많다~" 이렇게 말하기도 해요
수를 세거나 셈을 하거나 그런건 전혀 없구요

그나마 단어를 연결해서 표현하는 건 할아버지 차/엄마 차
명사와 명사를 잇거나

엄마 이거 먹을래?/자전거 탈래~/이모 없어
이런 식으로 엄청 간단한 것만 말할 줄 알아요ㅎㅎ
문장으로 길게 얘기하거나 몇 마디 이상 대화가 되거나 이런 적은 없어요ㅜㅜ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연결해서 말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말귀는 알아 듣는 건 알아 듣는 듯... 심부름도 하고 그러니까요ㅎㅎ
근데 어떤건 어투나 표정으로 읽어내는 것 같아요
좋은 내용의 말도 무섭게 말하면 듣기 싫다고 우는 소리내고
나쁜 내용의 말도 좋게 웃으면서 하면 신나하고 그러더라구요ㅋㅋ

근데 요즘은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면 고지용 아들 승재, 이동국 아들 대박이가 빵떡이의 또래인데 갸들은 말도 잘 하더라구요
승재는 상위 몇프로의 특별한 아이라곤 하나 삼촌 식사하셨냐고 묻기도 하고;;;
대박이도 의사표현할 정도로는 말 하더라구요~
위집에 사는 여자아이도 빵떡이보다 3개월 정도 늦는데 말을 훨씬 잘해요
엄마랑 대화하면서 계단 올라가는 걸 보고 충격...
빵떡이는 왤캐 아직도 아기 같기만 한지...
발음도 옹알이 수준으로 정확치 않아요;;;
뭐 해달라고 할땐 말로 안하고 우는 소리부터 내고 점점 걱정이 더해갑니다
말을 빨리하는 애들이 머리가 좋다는데 빵떡이가 바보인가... 이런 걱정도 들고 흑흑...

그리고 인터넷으로 막 검색해서 알아낸 정보들을 보면 더 암담해집니다
36개월까지 두 단어 이상 연결 못하면 언어치료 받아야한다는 글도 있고
말이 느린 아기 뇌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고 엄청 불안해지더라구요...
일단은 6개월 정도 더 두고봐야겠지요ㅜ
그 사이에 늘 수도 있으니ㅜㅜ
아니면 진짜 검사라도 받아봐야하나 고민 됩니다

책도 읽어줘봤자 자꾸 딴소리 하거나 집중을 못합니다
자동차 그림 나오면 그것만 펼치게하고 못 넘어가게 울고 계속 집착하구ㅜㅜ
책 읽어주다가 혼낸 적도 많은 것 같아요
속 터져서ㅋㅋ

문센 데려가서 미술 수업하는 사진입니다

옆 쪽 친구들은 차분하게 잘 그리는데 혼자만  떡칠을 만들어 놓은 빵떡이...
미적 감각은 제로에 가까워요...
문센도 딴 애들이랑 자꾸 비교하게 되고ㅜㅜ
말썽피고 떼쓰고 창피하기도 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요즘 안 가고 있어요

글고 최대 고민인 핸드폰 사용;;

식당에 가거나 너무 보챌 때 주는데요
얼마나 줘야할지 그 기준이 참 어렵네요
핸드폰을 쥐어주면 참 편하고 쉽긴 합니다
눈도 나빠질까 걱정되고
어릴 때부터 주면 안 좋다고들 하니까 문제입니다ㅜ
누구는 요즘애들은 유튜브가 키운다고 하고
누구는 핸폰에서 유튜브 삭제했대요
부모의 선택인 것 같은데
일단은 임시방편으로 유튜브 삭제하고 네이버 쥬니어 깔아놨습니다
유튜브엔 요상한 것들도 많아서 보여주더라도 감시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배변 훈련도 안 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도 걸리네요
배변 훈련도 주변에서는 엄마가 안 시키니까 애가 못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런 소린 누가 못해요
답답하기만 합니다ㅜㅠ
벗겨놔도 이불이며 어디며 싸대는데 몇 번 이불 빨고 나면 기저귀 안 채울 재간 있나요?
아무리 쉬통 들이밀어도 거기다간 안 싸겠다고 고집 부리구...
응가도 바닥에 떨어진 걸 두어번 목격하면 비주얼 쇼크가...
그 담부터 저절로 기저귀 채우게 되더이다...
아무리 내 새끼 꺼라곤 하나 응가는 응가지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걍 싸버리면 큰일나게요!
그거 누가 치우나요 결국 다 엄마 몫인데...
주변에도 민폐고ㅜ
에휴 어쩌다보니 하소연이 되어 버렸네요
올 여름엔 아예 하체 실종 상태로 집에서 훈련 시키려구요
바닥이나 이불에 싸질러도 참고;;
내년엔 어린이집도 보낼건데 배변은 시켜서 보내야하니까요
18개월이면 기저귀 뗀다는 애도 있고 48개월까지 못 뗀 애도 있다고 하고 개인차가 참 크네요
이래저래 내맘대로 안 되는 육아 때문에 갑갑합니다

좀 칭찬도 해보자면 빵떡이가 그래도 잘하는 분야는 대근육 소근육 쓰기?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이나 이런 건 큰애들이 타는 것도 잘 타는 편이구요

힘쓰는 것도 곧잘 해요

뜀박질도 빠르고 걸음도 오래 걷는 편입니다
어디 멀리 놀러 나왔다든지 그럴 땐 한시간 가까이 걷기도 해요
높은 곳에 기어올라가 점프도 잘하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도 혼자 잘해요

먹는 것도 도구를 이용해서 혼자 먹어요
손도 쓰긴 하는데 그래도 저 정도면~
크도록 혼자 안 먹는 애들도 많더라구요ㅋㅋ

스티커 떼어내고 붙이고 이런 것도 잘하고
칭찬할 구석도 있네요ㅎㅎ

목욕은 잘해요...
머리도 잘 감고 양치질도 잘 참고 하는 편입니다

하아...
이렇게 적다보니 나중에 운동선수 시켜야 할까봐요
뭔가 발달능력이 신체능력과 체력 쪽에 집중된 듯 하네요

빵떡이가 느린 부분도 있고 빠른 부분도 있는데 느린 부분에 대한 걱정이 커서 근심이 쌓입니다ㅜㅜ
한참 쑥쑥 클 때이기도 하고
지금 놓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보니 더 신경이 쓰입니다

너무 빵떡이에대한 불평 불만이 되어버린 것 같아 미안해지네요...
엄마도 부족한 사람이고 노력할테니 함께 화이팅하자
빵떡애비 썅이도 애기 혼내지말고 너그럽게 봐주길 부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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