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앞 광장에 있는 분수대입니다
무료 시설이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보통 분수대는 들어가지 말라고 써있거나
위생상 걱정되는데
여기는 맘껏 들어가도 되고 정수도 열심히 한다고 해요

시간표 참고해주세요

정시부터 40분 운영하고 20분 쉽니다

근데 돗자리깔거나 간이텐트 같은거 치고 놀러오신 주민분들이 많아요~
취사는 금지지만 도시락이나 김밥 정도는 앉아서 먹을 수 있어요

신이난 아이들~

빵떡이의 물놀이 패션ㅋㅋㅋ
햇빛이 너무 쨍해서 탈까봐 무장시켰습니다

이곳의 단점은 사방이 다 햇빛이라는 점ㅜㅜ
흑흑...
넘나 뜨거워서 안절부절ㅋㅋ
6시까지도 후끈후끈 진짜 날씨가 찜통이에요ㅜㅜ

광장이 넓어서 자전거 타거나  킥보드 타는 애들도 있어요

물줄기는 굵어졌다가 얇아졌다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자동 조절됩니다

물비린내가 살짝 나는 듯도 하지만 못 참을 정돈 아니구요ㅋㅋㅋ

빵떡이는 놀다가 좀 큰애들과 시비가 붙기도 했어요;;;
쬐그만한게 바락바락 대들더군요
한대 맞을 것 같아서 얼른 끼어들어 중재했습니다ㅋㅋㅋ

간단한 물놀이용품도 준비하시면 더 재밌을거예요
물총놀이 같은거요~

파란하늘~

아이들은 정말 즐거워 보였어요
부모님들은 그늘에서 익어가고 계심ㅋㅋㅋ
그늘도 더워요

햇빛 피할 준비 하시고 놀러오시면 두어시간 정도 공짜로 즐기다 가실 수 있어요
주차는 부평아트센터에 무료로ㅎㅎ

주말에는 한낮부터 운영되니까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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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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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떡맘 지동

썅이 아빠, 지동 엄마, 아들 빵떡이의 가족 블로그입니다. 영화, 쇼핑, 맛집, 뉴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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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눌한 말투, 그러나 매력적인 보이스, 농담도 진솔한 양방언.

그는 1960년 1월 1일생이다. 올해 나이 57. 57!!

57세가 그렇게 핏이 좋고 역동적이며, 정열적일 수 있는가?!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아직도 믿기지 않는 True.

 

그는 재일 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일본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음악 작곡가이다. 그런 그가 솔로아티스트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Evolution 2016이라는 제목을 갖고 한국에서 공연을 열었다.

 

 

2016년 마지막 공연은 12.17.(토)

오후 5시에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20대 가까이 되는 무빙라이트와 싸이키 조명이 선사하는 신비롭고 화려한 무대효과.

조명이 음악을 멋있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색색의 조명은 현장감과 공연의 분위기를 멋스럽게 살려냈다.

 

양방언의 음악은 대단히 신비로웠다.

서양의 음악과 동양의 신비감이 묘하게 섞여 있다랄까?

 

대부분의 곡이 연주곡이지만 서정적인 음악부터 몽환적인 음악, 신비로운 음악, 

흥겨워 어쩔 줄 모를 음악까지 저마다의 각기 다른 색깔을 갖고 있어 보컬이 없어도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14명의 한국, 일본, 서양 멤버들이 서양악기, 전통악기를 통해 아리랑부터 보사노바까지 폭 넓은 장르를 선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들으며

저마다 각기 다른 상상을 하는 경험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연주 실력은 의심할 여지없으나 기술적 오류인지 때때로 악기들의 협연이 부드럽지 못했지만

상상을 들려주는 작곡가 양방언의 마술에서 빠져나오기란 어려웠다.

 

러시아 여자 뮤지션 Origa와의 20년간의 우정을 기억하며 연주한 아이온.

해녀의 노래를 작곡했는데 해녀가 유네스코에 등재됐다며 기뻐하는 모습.

짧은 시간에도 양방언은 서툰 한국말로도 다양한 자신을 표현했다.

 

 

 

특히 내가 감동한 점은 피아노를 다루는 그의 모습이었다.

그는 피아노를 치는 게 아니라 마치 피아노와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연주 내내 피아노를 정열적으로 다그치다가, 달래다가 속삭이다 휘몰아쳤다. 

공연 중 사진 찍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왜 왜!!)

그 모습만은 정말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피아니스트의 매력을 처음 느꼈다랄까?

 

 

해녀의 노래를 부를때는 아코디언 연주를 선보였다. 아코디언 역시 그렇게 다루는 것을 보니 모든 악기를 사랑하듯 연주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사실 이런 뉴에이지 음악 연주회는 처음이었다. 그간의 합창이나 클래식 연주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극장에서 듣는 장엄한 현장감은 

지금까지 이어폰이나 휴대폰으로 듣던 

내 귀가 얼마나 막귀였는가 일러주었다.

 

오랜만에 귀호강에 오늘밤 잠을 설렐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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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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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툭하고 건들면 톡 하고 터지는 지점이 있다. 누구는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릴 때가 그렇고, 다른 누구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이 그렇다. 그리고 누구나 그러하듯이 우리 모두의 첫사랑도 가슴 언저리 한 편에서 언제고 시릴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추억이라고 말한다.

 

추억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은 그만큼 관객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 동질의 추억을 모으면 관객들은 금세 향수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훌륭한 소재들을 전면에 배치하고도 쉽사리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배경을 보자. (긴 제목에 따라 이하 당신의..’ 라고 함) 당신의..’1950년대 인천 부평의 미군부대 에스캄과 그 주변(삼릉)에서 음악을 하며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결국 이 극의 주요 키워드는 부평, 미군부대, 음악이다

 

극은 한 노인이 인천 부평의 어느 지하철 역 앞에서 변해버린 도시를 보며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한다. 스크린을 통해 과거를 떠올리던 오프닝은 어느 새 경쾌한 음악과 흥겨운 연주로 빠르게 진행된다.

 

주인공 용생은 전쟁으로 가족을 잃었지만 큰어머니 집에서 살아가는 20세 청년이다. 용생의 아버지 역시 한때 기타리스트로 용생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맞아가며 기타를 배웠다. 그러나 공연에서 마음속으로 간간히 등장하는 아버지는 마치 천사인 듯 흰색 정장차림으로 나와 하모니카를 불며 인자하기 그지없다. 주인공 용생은 전에는 기타에 대한 꿈이 없었지만 어느 날 미8군 쇼 무대에 선 기타리스트를 보고는 기타리스트가 되겠다고 맹세한다. 친구는 그 곳의 싱어 연희 때문이라고 한다. 가족들에게는 기타로 공무원 두 배의 돈을 벌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사실 여기서부터 주인공 용생의 동기가 모호하다. (성공) 때문인지, 여자 때문인지, 아버지의 그리움 때문인지 분명하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이후 주인공의 행동이나 스토리가 힘을 잃게 된다.

 

2015년에도 같은 공연을 같은 극장에서 봤었다. 1년 새 내용이 미세하지만 많이 달라졌다. 가장 많이 변해버린 점은 주인공의 형인 용국이다. 15년도 공연에서는 용국과 연희가 사랑하는 사이였다. 모두들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꿈 즉 용생은 꿈(기타리스트)를 목표로, 용국은 성공(공부)을 목표로, 연희는 돈(큰 무대)을 목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시대 인물들 사이에서도 각자의 캐릭터가 입체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친구인 종현도 15년도에서는 악보를 훔쳐 용생에게 건네주지만, 16년도에는 그 장면이 표현이 부족해 보인다. 그 장면이 곧 용생이 기타리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첫걸음의 시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장면이다. 이런 장면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다보니 용생 외에 다른 이들은 그저 보조적인 인물로만 호흡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주인공 외에도 서브 캐릭터들에게 공감하고 자신과 닮은 점을 찾을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그런 점을 찾을 수 없다. 큰어머니는 그저 혼내는 존재로, 형은 그저 위로만 해주는 존재로, 여동생 용미는 그저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은 아가씨로밖에 드러나질 못하는 것이다. 당시에도 궁핍한 상황에서도 어렵게 면학한 사람들은 용국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고, 찢어질 듯 가난한 상황에서도 자녀들을 홀로 키운 분들은 큰어머니를 통해 동질감을 느끼며, 어린 시절 공순이로 주변에게 놀림 받던 지금의 60대 여성분들에게는 용미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신의..’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을 살려주지 못한 채 너무 용생에게 치우쳐지지 않았는가 싶다. 결국 제목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당신은 관객들이 아닌 용생인 것이다. 덕분에 불필요한 장면들도 눈에 띈다. 금복, 은복의 노란 샤쓰입은 사나이를 부르는 장면은 그 어떤 의미를 제공하지 못하며, 천사처럼 흰옷입고 나와서 하모니카나 불러재끼는 아버지는 진부한 통속극처럼 슬픔을 쥐어짜려고 하는 장치로밖에 안 보인다. 5명의 음악가가 비 오는 날 가게 문 닫고 나누는 이야기는 음악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공감할 수 없는 남 얘기일 뿐이다. 관객들은 마땅한 공감 캐릭터 없이 용생만을 쫓아야 한다.

 

그런 용생은 우리와 다르게 큰 역경없이(노력하는 장면이 크게 보이지 않았기에) 기타리스트가 펑크 낸 자리를 낚아채고, 용생 때문에 다른 기성 음악가들도 새로운 희망으로 오디션까지 보려는 희망이 생긴다. 그러나, 용생은 도둑질로 감옥을 가고, 연희가 미국으로 가게 되자 음악도 포기한다. 기쁠땐 연희를 찾다가 힘들고 괴로우면 아빠가 나타나 하모니카를 불어재끼고 사라진다. 그나마 형이 몽둥이질을 하며 관객들 마음을 대변해주니 다행이지, 정말이지 용생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다. 삶은 큰어머니네가 도와주고, 음악은 친구 종현이가 도와주고, 기타도 종현이가 준비해줘, 그룹 더스트문도 종현이가 소개시켜줘, 심지어 연희도 종현이가 가깝게 연결해줘... 용생은 극 속에서 스스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짜증나게 울며 칭얼대고 투정부리며 떼쓰다가 또 다시 기쁠땐 연희를 찾다가 힘들고 괴로우면 아빠가 나타나 하모니카를 불어재끼고 사라진다.

어떻게 이 철없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가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까?

1950년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용생의 이런 행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는커녕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 결국 제목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아름다운 시절은 관객들의 시절이 아닌 용생의 시절인 것이다. 이제 제목을 바꿔보자.

용생의 도둑질하고 연애질하고 기타치던 아름다운 시절

 

이것이 당신의..’ 가 훌륭한 소재들을 전면에 배치하고도 쉽사리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당신의..’[용생의 어설픈 성장드라마][음악인의 고달픈 성공스토리]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할 바엔 하나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15년도 작품은 16년도보다 제법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놀라운 반전을 갖고 있다.

바로 주옥같은 음악이다. 20여 곡이 넘는 올드팝은 나올 때마다 가슴을 설레게 했다.

신나고 익숙한 음악들, 그 음악에 어울리는 화려한 조명과 배경, 다양한 무대효과와 전환은 극장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효과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50년대 세트와 소품, 의상들은 마치 현실처럼 생생한 감정을 전해준다. 음악극답게 위에 열거한 문제점들을 아름다운 음악들이 사르르 덮어주는 것이다. 다 잊고 즐겨보자는 듯이. 나는 음악과 배우들의 춤을 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보러 갈 것이다. 그만큼 이 공연의 매력은 음악에 있다.

 

어설픈 슬로우모션의 엔딩장면은 물론 노인의 기억 때문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어색한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시작과 같이 노인의 회상이 현실로 돌아오면서 기억 속 인물들이 올라선 무대가 안쪽으로 점점 멀어지는 효과와 뒤돌아보며 너무나 달라진 현재를 보며 입을 다무는 용생 할아버지는 아주 인상 깊은 연출이었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어찌됐든 결국 이 극의 주요 키워드는 부평, 미군부대, 음악이다.

음악은 갖춰진 듯 하다. 인물들의 색깔과 목표만 분명하게 전달된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음악극으로서의 희망도 걸어볼 만 하다.

 

참고할 만한 영화 : 고고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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