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매년 정기연주회를 선보인 ‘국악사랑 교사모임 만휴’가 올해 7회 정기연주회로 2011년 6월 11일 오후 5시 오정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여전히 인천, 부천, 시흥, 안양, 김포 등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모여 뜻을 함께하며 국악의 묘미를 보여주었고 나아가 아름다운 모습들도 많이 보여주어 너무 기분 좋은 시간이 되었다.

 

‘만휴’는 ‘세상 만가지가 모두 아름답다’라는 이름 뜻에 맞게 아름다운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올해 주제 역시 ‘나눔’으로서 여전히 팜플렛에는 꽃다발 대신 성금을 부탁했고 공연 사이사이마다
유니세프 홍보영상과 함께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의미한
무료공연 대신 아름다운 마음을 걷는 만휴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 이는 올해만 해왔던 사업이 아니라 매년 만휴는 유니세프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을 한다.

공연으로 들어가 보면 프로그램을 1부 전통음악과 2부 창작음악으로 나누었다.
1부 순서로는 세악 합주, 한범수류 해금산조, 민요연곡, 전체합주로 구성되어 있고
2부 순서로는 가야금 3중주, 실내악, 관현악, 동요메들리, 프론티어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국악이라는 느낌은 개인적으로 익숙하기는 하나 친숙하지는 않다.
언제인진 모르지만 국악은 너무 시끄럽다거나 너무 한스럽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인 듯하다.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서인지 ‘만휴’는 2부에 익숙한 곡을 나열해 놓았다.

가야금 3중주는 ‘짐 노페디 No.1’ 과 ‘유모레스크’를, 실내악은 비틀즈의 ‘Let it be’를 관현악은 ‘가시버시 사랑’을 연주했으며 동요메들리로는 ‘하늘나라 동화’‘아기공룡 둘리’‘태권브이’ 등 친숙한 곡으로 국악을 표현했다. 대중과 좀 더 친숙해지려는 국악의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연주 실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순 없다. 이는 ‘만휴’ 스스로도 공공연히 인정하고 가는 부분이다. 몇몇 눈에 띤 실수가 있었지만 관람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보는 내내 낮에 선생님으로 일하고 언제 연습해서 저 정도의 공연을 선보였나 하고 놀라울 뿐이었다. 무대 세팅이 바뀔 때마다 영상이 무대 스크린에 나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고 많은 악기가 이동하면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전환되었다.

 

나라의 음악인 국악을 관람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또한 누군가를 돕기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돕기는 쉬우나 도울 방법을 찾기는 어려운 요즘, 도움의 손길도 내밀고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만휴의 취지가 너무나도 고맙고 아름답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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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리를 걷다 보면 자동차나 오토바이 못지않게 예쁘고 멋있는 자전거가 자주 눈에 띈다. “자전거는 삼천리” 시절을 벗어나 다양한 브랜드의 국산, 수입 자전거가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눈을 사로잡는 자전거가 많이 생겨나서인지, 복잡한 도심의 자동차 무덤들에 치어서인지 요즘에는 자전거 마니아들의 모임과 길 위의 자전거 도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부천시 오정대공원 옆에는 최근 자전거 문화센터가 생겨났다.

이 곳에서는 자전거 대여는 기본이고 자전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자전거 면허 시험도 치러진다. 몇 시간의 소정 교육과 함께 S자 도로 등 실제 시험장처럼 꾸며진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자전거 사랑이 가득한 오정구에서 2011년 6월 11일 제 7회 자전거 대축제가 열렸다.

어느 새 7회를 맞는 자전거 대축제에서는 그림그리기 대회를 비롯하여 자전거 행진, 체험 부스, 축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최근 자전거를 산 나는 부천시가 더욱 좋아졌다. 완만한 길과 자로 잰 듯 한 거리들은 자전거를 타기 딱 좋은 조건이다. 하지만 이런 자전거 도시 부천도 문제점은 있다.

1. 자전거 도로는 사실상 무용지물

자전거들을 위한 도로라고 만들어놨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전거는 인도로, 사람들은 자전거 도로로 걸어 다니고 있다. 이유는 자전거 도로는 바닥도 평평하게 깔아놓고 쭉 트인 반면 인도는 바닥이 벽돌이다. 울퉁불퉁한 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인도 쪽으로는 버스 정류장, 화단이 있다. 그러므로 쭉 걸어가지 못하고 이리 저리 옮겨 걸어야 한다. 게다가 그늘이 자전거 도로로 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인도를 포기하고 자전거 도로로 걷는 것이다. 자전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전거 도로 쪽은 우거진 풀 때문에 머리가 풀에 닿는다. 조금 키가 큰 자전거 이용자는 머리를 숙이고 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점들을 볼 때 차라리 두 길을 서로 바꾸고(인도를 안쪽으로 자전거 도로를 차 길 쪽으로) 인도의 바닥은 말랑한 고무 도로로 깔면 좋을 것이다. 자전거는 고무 도로로 달리면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일부로 고무 도로로 달릴 일이 없어질 것이고 시민들 역시 고무 도로가 편하기 때문에 굳이 자전거 도로로 걸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2. 주차장은 텅텅 비고 자전거 보관대는 만원

대부분의 주차장이 유료화 됨으로서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게 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자전거를 쉽게 세우기란 자동차보다도 힘들어 보인다. 버려진 자전거는 거리 곳곳에서 발견 가능하며, 자전거 보관대 역시 자전거 보관대라기보다는 고철 보관대라는 말이 어울릴 듯 싶다. 망가지고 버려진 자전거로 인해 자전거를 세울 수 없는 지경이다. 이런 자전거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더욱 더 자전거 타고 다니기가 편해지길 바란다. 또한 최근에 갔던 부천시민회관은 아예 자전거 보관대가 없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20여 분을 달려왔으나 자전거 보관소가 없어 길옆에 세워둔 탓에 공연 내내 마음 졸인 생각이 난다.

3. 자전거 도둑은 옛날보다 지금이 더 많다

나는 지금껏 자전거를 세 대나 잃어버렸다. 모두 철저한 잠금장치를 했지만 어떤 땐 밤에 자전거 채로, 어떤 땐 와이어 잠금장치를 끊고, 어떤 땐 잠깐 편의점에 들른 사이였다. 대부분의 자전거 보관소는 꼭 어두운 음지에 있으며 쉽게 지저분해진다. 도둑이 가져가려고 맘 먹으면 어떻게 해서든 가져가겠지만 밝고 깨끗한 곳에 둔다면 조금 더 예방이 되리라 생각한다.

최근 네 번째 자전거를 구입했다.

나는 자전거가 너무 좋다.

그 옛날 자전거 사달라고 어머니께 조르고 졸라 선물로 받은 세 발 자전거의 기억이 선하고 중학교 시절 등굣길에 있는 레스포 자전거상에 전시된 자전거에 빠져 오랫동안 가슴앓이 하다가 결국 그보다 한참 싼 자전거를 샀음에도 뛸듯이 기뻐했던 그 추억들.

자전거가 더욱 더 친숙해졌으면 좋겠다.

나는 내 아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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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이었다.

3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2시 30분쯤 삼정복지회관에 도착했다. 1층에서는 풍선을 이용한
데커레이션이 한창이었다. 알아본바 아동극 축제와는 상관없는 다음 날 1층에서 있을 경로잔치를 위한 것이었다. 1층 로비에 이젤을 세워 공연을 홍보했고 계단마다 액자에 공연 내용을 끼워놓았다. 2층으로 올라가자 관계자가 테이블에 앉아 관객들을 맞이했고 리플렛을 비치해두고
있었다. 사업 대표자와 인사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부천다문화네트워크를 통해 다문화가족을 초대했고 그 수에 비해 극장의 객석이 남아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과
다양한 보호시설을 통해서도 초대하게 되었고 일반 객석은 사업 목표에 따라 초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100명가량 예상한다던 사업 대표자의 말과 달리 공연시간이 지난 3시 5분까지 관객은 30명 정도가 앉아 있었고 마이크 체크도 하고 있었다. 좀 늦어진다는 양해의 말과 함께 5분 정도 더 지나도 관객 수의 변화가 없자 서둘러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먼저 다문화네트워크 담당자가 마이크를 통해 짧은 인사를 건넸고 삼정복지회관 담당자가 뒤이어 짧은 연설을 했다. 그리고는 공연이 바로 시작되었다.



 

본 행사는 이틀(5/6,29)에 걸쳐 각기 다른 두 아동극을 공연하는데 오늘 공연된 아동극은 ‘꼬마 우체부 뭉치’였다. 간략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몸이 편찮은 할아버지를 대신해 뭉치가 멀리 있는 할아버지의 손녀딸에게 선물을 배달했는데 손녀딸은 뭉치에게 할아버지께 보낼 선물을 전해달라고 하고 뭉치는 수락하지만 그 선물이란 바로 손녀딸, 즉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두 사람을 만나게 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아동극이었다. 중간 중간 악기를 연주하고 탭 댄스와 난타, 그리고 조명 효과를 주는 장면들은 어린이들의 눈와 귀를 즐겁게 하는 충분한 효과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장면들이 나오는 중반부를 뺀 전반부와 후반부는 너무 지루했다. 그 이유로는 극장의 음향장비 문제인지, 배우들의 실력인지 정확하진 않지만(둘 다 문제였을 확률이 높다) 배우의 대사는 잘 들리지 않았을 뿐더러 노래 가사나 말의 속도 등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수준이었고 노래나 BGM 등은 억지로 끼워 넣은 느낌이었다. 또한 설득하기 어려운 극 속 상황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다문화가정을 위한다는 타이틀이었다면 그 취지에 맞는 작품설정이나 내용진행, 아니면 대사 위주의 극이 아닌 전체를 아우르는 퍼포먼스극이 더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애드립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니 분명 기존에 만들어 공연하던 작품을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위한다는 타이틀을 붙여 공연하지 않았나 싶었다. 또한 무대로 어린 관객이 올라가 배우를 만지고 안은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관계자들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같은 일이 뒤이어 또 일어났다. 배우도 어린 관객도 위험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본다. 또한 이것은 공연장 측 문제지만 어린 친구들은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문에 검은 커튼이라도 달아서 관객들이 들락날락 할 때에도 외부의 빛을 차단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1시간여 만에 공연이 끝나고 공연을 본 40여 명의 관객들 중 몇몇 관객들은 배우들과 사진을 찍었다. 나오는 길에 공연을 본 아이들에게 재미있었냐고 묻자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아이들이 재미있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부분적이었던 다양한 볼거리를 전체적으로 늘리고 내용을 좀 더 쉽고 간결하게 표현한다면 더 많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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