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된 미제사건전담반 끝까지간다 에서는 2006년에 있었던 미제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잔혹한 마지막 손님
대전 택시기사 살인사건입니다

말 그대로 대전에서 있었던 택시 기사살인사건인데요
새벽 네시 반 경에 태운 마지막 손님이 살인자로 돌변해서 택시기사를 무자비하게 칼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시신은 뒷자석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그리고 택시안은 온통 혈흔으로 가득했습니다

시신에는 28군데나 상처가 있었고 과다출혈로 서서히 사망에 이르렀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범인은 족적과 피해자 피와 섞여 있지만 본인의 DNA도 남겼습니다
범행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지는 부러진 칼날도 발견되었습니다
아마도 범인과 피해자는 뒷자석에서 격투를 벌였고 피해자의 강한 저항에 범인이 적잖히 당황한 흔적들로 보입니다

원한에 의한 살인이나 강도 살인 등 다양하게 접근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평소 피해자는 대인관계도 원만했고 차안의 현금도 그대로 였기 때문입니다

근데 추가 증거로 근처 세탁소 가게 주인의 목격담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왠 청년이 피묻은 옷이 든 종이백을 들고 와서 세탁이 가능한지 물었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꺼림칙해서 거절했는데 몇 분후에 또 찾아와서 재차 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상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혹시 사건의 용의자가 아닐까 추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사건은 미제로 남아버렸습니다

범인은 키 170cm 정도의 외소한 체격, 20대 초중반의 청년으로 추측됩니다

2017년인 지금 10년이나 지난 사건이지만 추가 목격자나 증언들이 필요합니다
자상하고 성실한 가장이었던 택시기사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 용의자
많은 분들의 제보로 반드시 잡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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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떡맘 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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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밤 10시 30, KBS 1TV <미제사건 전담반 – 끝까지 간다두 번째 시간에는 2009년 일어난 청주 검은 비닐봉지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 ‘CCTV 속 용의자를 찾아라!’편이 방송됐습니다.




 

2009년 2월 청주와 대전을 잇는 현도교 아래에서 의문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피해자는 2주 전 실종된 50대 여성 이진숙씨(가명)였습니다대형마트 야간 청소부였던 그녀가 무려 14일이 지나서야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즉 목이 졸려 살해되었습니다그리고 시신에선 성폭행이 의심되는 한 남성의 DNA가 발견되었습니다그러나 이상한 건 결박한 흔적이나 폭행저항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그저 봉지에 목이 졸린 자국만 남아있었습니다검은색 비닐봉지를 피해자 얼굴을 가리는 도구가 아닌 살해도구로 쓴 것입니다.

 




2009년 1월 18일 새벽 청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첫차를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의 모습이 당시 근처에 있던 교통단속 CCTV 카메라에 찍혔습니다버스를 기다리던 그녀 곁으로 낯선 차량이 나타났고 그녀를 지켜보다 다가간 차량의 운전자는 그녀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두 사람이 탄 차량은 CCTV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날 이후피해자 이진숙씨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남편은 실종 3일 후 신고했고 그녀는 2주 후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사건 당시를 담은 CCTV가 있었지만 화질이 너무 떨어져 당시의 기술로는 운전자의 얼굴도차량의 번호도 알아낼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당시 경찰은 면식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남편와 직장동료 등 몇 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DNA를 범인의 것과 대조했지만 잡지 못했고 미제로 남았습니다

 

<미제사건전담반-끝까지 간다제작진과 충북지방경찰청 장기미제수사팀은 사건을 재수사하던 중 CCTV 영상을 통해 발전된 법 영상 기술로새롭게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이 홀딩된 부분이나 도어등보조브레이크 등으로 미루어 차량은 1999~2000년대 초반 출시된 트라제 XG LPG 차량으로 추측했습니다





CCTV를 분석해서 용의자의 키를 170중반에서 170후반 정도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용의자가 차에서 내렸다는 건 차에 타도록 설득했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전혀 낯선 사람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 되었습니다 용의자를 바라보고 뒤로 물러서는 모습즉시 차에 올라타지 않고 주춤거리는 모습에서도 비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위에 있던 음식물이 알약 형태인 점발견된 시신의 옷 상태를 그대로 재연한 결과 차에 올라타고 2시간 내에 사망했고 유기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저항이나 결박 없이 비닐 봉투로 사망한 점은 질식을 통해 신체와 정신을 약하게 한 후 가학적으로 성폭행을 하는 성법죄자 유형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런 경우는 잡히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범행을 할 가능석이 매우 높고 평범한 사람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두 가지의 증거범인의 DNA와 CCTV가 남아있는 사건인 만큼 8년이 지나서 재분석한 결과 추가적으로 얻어낸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수사가 진척되어 범인이 잡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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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방송된 KBS1 끝까지 간다 시청 리뷰입니다

미제로 남은 13년전 사건인 서천 카센터 방화살인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사건이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합니다
일층에 상가가 입점해 있는 연립빌라에 불이 났구요
불은 카센터에서 시작되었구요 카센터에서만 3구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카센터 사장은 밤낚시 중이라 현장에 없었습니다
부검결과 시신 2구는 카센터 사장의 쌍둥이 남매였구요 1구는 옆집 농기계수리점 아내였습니다       
알고보니 옆집 농기계수리점 아내는 카센터 아내의 부탁을 받고 잠시 애들을 맡아주기 위해 현장에 갔었다고 합니다
카센터 아내는 남편이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남자들과 급히 나갔다고 하구요
그후 카센터 아내의 행방이 묘연해졌는데요 실종 8일째 되는 날 근처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은 아주 예리한 흉기에 단칼에 찔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그 직후 희한하게도 마을의 어느 우편함에서 우표가 없는 이상한 편지가 발견됩니다 발신인은 형사과장과 사회부기자에게 보내는 것이었구요
왼손으로 쓴 다소 알아보기 힘든 글씨체로 써있었습니다

내용은 카센터 아내와 농기계수리점 아내가 자기를 두고 삼각관계였고 농기계수리점 아내가 카센터 아내를 죽였다는 치정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용의자를 조사했지만 특정하지 못하고 미제로 남아버렸습니다

끝까지 간다 에서는 이 내용을 간단히 재연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재연이 과하거나 유치하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다만 이정진의 나레이션이 아직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라 몰입도가 좀 떨어졌어요

하지만 MC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사건에 대해 분석하는 장면은 새로웠습니다

그간의 증거들과 현재까지 수사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용의자를 실질적으로 쫓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그것이알고싶다에 나온 몇몇 분들과 겹치더군요
그래도 문서감정사나 범죄심리학과 교수, 경찰행정학과 교수, 프로파일러, 사건담당 형사 등이 다양하게 나와 사건에 대해 분석해서 흥미진진했습니다

예를 들면 편지를 쓴 건 수사에 혼선을 줘서 치정사건 쪽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함이다, 원래 타깃은 카센터 아내고 방화의 목적은 목격자인 농기계수리점 아내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농기계수리점 아내가 목격자가 된 것은 그들에겐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용의자는 분명 전과자일 것이다 등등 신빙성 있는 가설을 추리해내는 과정이 눈여겨 볼만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내용으로 범인에 대한 단서를 추렸는데요 사진 참고해주시구요~     

이 내용에 부합하는 인물이 참고인 조사 했던 사람 중에 있었습니다
진술 중 알리바이 시간을 특정하고 잠을 잤다는 말을 반복, 동문서답을 하는 등 수상한 점이 있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증거가 없어서 더 잡아둘 수 없었다는데요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주변인들과의 인터뷰도 다양하게 해서 정보도 수집하고 과거 자료들도 다시 꺼내어 분석하고, 새로운 제보자와 접견하는 등 수사과정이 전반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시청자들과 사건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알리자는 취지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잡히지 않은 범인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주는게 아닐까 라는 우려도 들더군요 분명히 범인도 이 방송을 볼테니까요

마지막엔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제보나 신고를 부탁하는 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미제사건이라 결론이 나지 않아서 좀 답답하게 끝났습니다ㅜㅜ
갑자기 급 마무리하는 느낌이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자리를 잡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런지 연출이 좀 정신없어서 이 얘기 저 얘기 섞이는 통에 좀 산만하기도 했습니다
사건 자체가 좀 복잡한 탓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좀더 다듬어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송을 통하면 좀 더 다양한 전문기관에 도움을 받아 수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릴수 있겠지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과 제작에 응원을 보내고 싶구요
수사가 빠르게 진척되어 범인이 잡히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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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부평구에서 마대에 담긴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제가 이 뉴스에 특별히 관심 갖는 이유는 한때 저도 운동을 다녔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나름대로 추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개요 요약에 들어가며 편의상 음슴체로 변경합니다.

 

사건 발생 장소

- 인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

이 곳은 CCTV의 사각지대로 굴포천 주변 사설·공용 CCTV를 모두 확보해 조사하고 있지만 영상 보관 기간이 모두 짧아 수사 어려움)

 

발견 일시

- 유기 사체는 지난 122일 굴포천 주변을 청소하면서 수거했던 마대임

- 다른 마대들과 함께 차에 실어 1가량 떨어진 유수지 집하장에 쌓아둠

- 엿새 뒤 128일 오전 1147분께 굴포천 인근 유수지 집하장에서 분리수거를 위해 마대를 다시 정리하던 중 떨어진 마대를 다시 올려두려다가 너무 무거워서 커터칼로 찢어보니 시신이 담겨 있어 경찰에 신고

- 당시 현장에는 시신 발견자(청소부) 외 하청업체 소속 청소부 4명이 함께 작업 중이었음

최초 목격자 황 씨는 시신 유기 시점에 대해서 “1028일 이후라고 답했다. 이 용역업체 직원들이 지난 1028일 이전에도 굴포천을 청소하러 왔었는데, 그 때는 마대자루가 없었다는 것.

마대에는 '부평구청 재난안전과 하천용'이라고 적혀 있음

부평구가 20102012년 약 7천 장을 제작함

마대는 비매품으로 구청 재난안전과는 공공근로사업을 할 때 마대를 직접 배포하거나 구청 내 다른 과에 배부함. 마대의 유통 경로가 워낙 많아 진척이 없는 상황.

시신이 담긴 마대는 시간이 오래 지나 대부분 삭아버림

마대에 묻은 지문 채취도 불가능한 재질임

 

발견 당시 모습

- 40kg을 담을 만한 크기의 청소용 마대에 담긴 상태로 부패한 여성 시신 발견

- 시신의 두 팔은 움직이지 못하게 몸통에 붙인 뒤 노끈으로 묶여 있었음

- 몸 전체를 마대에 담을 수 있게 다리를 구부려 허벅지와 몸통을 다시 묶은 상태

노끈은 보통 플래카드를 걸 때 흔히 사용하는 끈으로 흰색 노끈 1개와 23가지 색이 섞인 노끈 등 두 종류의 끈이 사용됨

- 긴 소매 티셔츠와 7부 바지, 양말은 착용했으나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 상태

-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있었다고 함

착용하고 있던 긴 팔 티셔츠와 7부 바지는 특정 브랜드가 아닌 보세 의류로 파악

핑크색 줄무늬 티셔츠에는 왼쪽 가슴에는 Jeans Sportsgirl 이라고 써 있음

스누피 상표의 7부 바지는 파자마로 추정됨

- 다른 소지품은 지니지 않았음

 

시신 훼손 상태

- 시신 발견 당시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부패해 지문 채취 불가

- 시신의 늑골과 경추도 골절된 상태. 그러나 사후 충격(버려지는 과정 또는 마대를 옮기는 과정)으로 뼈가 부러졌을 가능성도 있음

 

수사 결과

- 시신 부패로 인해 국과수 부검 결과 신원·사망 시기·사인 파악 안 됨

- 국과수는 150cm 가량의 키에 혈액형 B, 치아검사결과 30대 후반~ 40대 초반 여성으로 추정

-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와 옷차림으로 미뤄 수개월 전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음

현재 상황 : 인천경찰청은 최근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발견 당시 시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 공조 수사를 요청

 

관할 경찰서 : 인천 삼산경찰서

 

 

이제부터 키워드를 잡아서 사건을 추리해보겠음.

 

키워드 1 묶여진 사체

사체는 꽁꽁 묶여 있었다. 사체가 부패하지만 않았어도 묶인 자국을 보아 살해 전 저항의 흔적 등을 통해 묶인 시점을 확인할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길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보도된 내용대로 묶인 상태를 보자면 이것은 마대에 잘 담기 위해 묶은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우선 팔을 몸통에 밀착시켜 한번 묶었고, 쪼그려 앉는 자세처럼 해서 허벅지와 몸통을 다시 묶었다. 보통 살아있는 사람의 하체를 이렇게 묶기란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살해 후 묶었다는 해석이 좀 더 어울린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묶어서 마대에 담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키워드 2 마대자루와 노끈

마대자루는 부평구청 배포용으로 만들어졌다. 부평구 외 타 지역 사람이 갖고 있을 리는 만무하다고 봐야한다. 범인은 부평구 거주자, 또는 부평구 근로자가 확실하다. 실제로 시신을 가장 처음 목격했던 청소 용역업체 직원 황 아무개 씨(67)시신이 발견된 마대자루가 보통 쌀푸대용 자루가 아니라 80kg짜리 쓰레기용 마대자루였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마대자루 겉만 보고 당연히 쓰레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도 일반 쓰레기가 아닌 공업용. 즉 청소용 또는 건설현장 폐기물 쓰레기 등으로 추측하기 쉬운 마대자루다. 또한 비매용이다. 구입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제작 시기로 보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 마대가 필요하여 마대를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 또한 노끈, 그것도 두 종류로 묶었다. 만약 우발적 살인이고 이런 재료들이 필요하다면 굳이 두 종류의 노끈을 살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대개 사체를 유기하기에는 마대보다는 가방이 더 이동이 편하기 때문에 가방을 구입할 것이다. 그런데 두 종류의 노끈이나 갖고 있어야 할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범인은 모두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마대 자루가 필요하고 노끈이 필요한 직업. 핵심 정보다.

 

키워드 3 입고 있던 옷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이 추운 날에 입을 수 있는 외출용은 아니다. 오히려 내복에 가까워보인다. 외부에서 납치되었다면 당연히 겉옷차림이어야 한다. 그러나 피해자의 옷은 준비된 옷이 아닌 마치 자기 옷처럼 보인다. 그럼 범인은 겉옷들을 모두 버리고 내복차림으로 유기한 것일까?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서는 알몸으로 버리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작은 천 조각 하나라도 남기면 증거가 될테니까. 그럼에도 내복차림으로 유기한 것은 피해자가 애초 살해시기에 저 복장이었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실내였을 가능성이 높고 더군다나 저런 옷차림을 노출할 수 있는 사람은 면식범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면식범일수록 피해자의 모습을 보기 꺼려하기 마련이다. 피해자의 알몸이나 얼굴을 보면 죄책감이 커지기 마련. 마대로 몸을 가려버린 것도 그러한 이유일 수 있다. 면식범이 아니라면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되도 자신이 용의선상에 오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면식범들은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되면 피해자 주변사람부터 심문하기 때문에 위험이 뒤따른다. 피해자를 가린 점.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더군다나 저 옷차림은 성폭행을 유도할 만한 옷차림도 아니다. 성폭행을 했다면 다시 옷을 입히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고. 때때로 죄책감에 되려 옷을 입혀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양말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런 추측을 해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 3~40대도 내의마저 메이커를 즐겨 입기 때문에 사진 속 윗도리나 칠부 바지의 디자인 등 보세 메이커를 입었다면 조금 더 나이대를 높게 추측해봄도 어떨까 싶다.

 

키워드 4 유기 장소(왜 범인은 굴포천 인근 유수지, 그것도 경찰서 인근에 유기했나?)

대개 시신 유기는 자신이 잘 아는 익숙한 곳에서 이뤄진다. 우발적 범행이 아닌 이상 유기를 마음먹었다면 자신이 젤 잘 아는 완전범죄가 될 만한 은밀한 장소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200m 떨어진 곳이라니? 범인은 이 장소에 그토록 확신이 있었단 뜻인가?

 

굴포천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다. 삼산동 주민들의 운동 장소로 밤늦은 시각에도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다닌다. 물론 심야에는 으쓱하긴 하다. 그렇다고 사람을 못 만날 곳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대담하게 유기를 했다. 우연히 한 두 번 왔던 경험이라고 하기에는 이 굴포천 유기장소는 너무나 위험하다.

 

유기장소는 정확히 굴포3교다. 굴포3교는 삼산경찰서와 약 2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쳐져 있으며 유동인구가 새벽까지 많은 편이다. 시신을 유기하려 했다면 인적이 드문 서운교나 천상교 등 굴포천 상류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경찰서 코앞인 장소를 택했다. 더군다나 하천도 고작 무릎 높이만큼 밖에 안 된다. 유기해도 물에 잠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물도 아닌 유수지 앞 콘크리트 바닥위에 유기되었다는 점이다. 들고 날랐을 리는 만무하다. 아무리 장정이라고 해도 비록 150cm 가량의 작은 키의 여성이지만 마대에 담겨 있으면 들기가 꽤 불편해지는데 운동코스를 이고 가기란 아주 힘든 행위다. 결국 다리 위에서 떨어트렸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시신의 늑골과 경추가 골절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아스팔트(일부 언론은 아스팔트라고 했고 사진 상으로는 그냥 내천이 아닌 곳, 평지로 보인다)에 떨어진 것은 실수라고 생각된다. 조금이라도 더 숨기고 싶은 게 범죄자들의 심리 아닐까. 누가 아스팔트 위에 덩그러니 유기하고 싶을까? 어찌됐든 몇 개월간 사람 눈에 띄지 않아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다. 겨울철에 부패가 이렇게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 아주 오래 유기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패의 정도로 보아 악취가 심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원래 하천의 악취쯤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 유기된 그 은밀한 장소는 역시 보통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했고, 청소하는 분에 의해 발견됐다. 그 공원의 은밀한 장소를 아는 사람, 보통 사람은 알지 못하는 곳을 아는 사람, 과연 누구일까? 이 증언에 주목하자. 당시 다리 인근에 쓰레기로 가득 찬 마대자루들이 즐비해 있었다고 한다. 범인은 이런 쓰레기 마대자루를 봤던 것이고, 그 곳에 유기하면 모두 쓰레기로 판단할 것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범인은 이곳을 시신 유기에 적합한 곳으로 판단했고 마대자루에 담아야 했던 것이다. 어찌보면 CCTV의 눈을 피하고, 사람들 눈에 띄지도 않으며, 냄새가 나도 인식되지 않을 최적의 장소를 정한 듯 모든 것이 치밀해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록 마대자루에 담겼다고는 하지만 유기 시신을 외부로 노출시켰고 경찰서 인근이다. 전체적인 지리를 잘 안다기보다는 굴포천만 잘 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이 지역 사람이 아니면서도 이 지역 공공근로 등으로 근무했던 사람은 아닐까. 외국인일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접근도 가능하다.   

 

 

 

최종 결론

모든 것이 내 추측이지만 몇 가지 유추한 내용은

1. 마대자루와 노끈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또는 가졌던 사람

2. 부평구 굴포천 역 주변을 자주 다녀서 유기 현장 환경을 잘 아는 사람

3. 피해자와 면식범, 그것도 가족만큼이나 아주 가까운 관계.

4. 피해자의 옷으로 볼 때 내부에서 살해되어 유기되었음.

5. 목격자의 증언을 미루어 볼 때 10.28일 이후부터 최초 발견한 12.2일 사이 유기됨. 

   한달 조금 넘는 기간 치고는 부패 정도가 심한 걸로 봐서 이미 수개월 전에 살해되어 시신이 옮겨진 듯 보임

 

완전범죄란 없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범인이 하루빨리 잡히길 기대해 봅니다.

내 엉터리 추측이 범인을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내용 추가 : 몽타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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