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3일 이른 아침, 1970년 평양 태생 김철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졌다

김철은 바로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현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2월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김정은은 집권 이후 김정남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스탠딩 오더(Standing Order)를 내렸다.”고 밝혔다. 스탠딩 오더란 명령권자가 어떤 명령을 내리고 난 이후 본인이 직접 명령을 취소한다고 거론하지 않는 이상 효력이 지속되며, 반드시 수행돼야 하는 명령을 의미한다. 이는 북한의 최고 명령권자인 김 위원장이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정권을 물려받은 뒤 형에 대한 암살 지시를 내렸고, 북한 정찰총국 등은 이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는 뜻이다.

말레이 경찰이 공개한 두 여성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흐엉. 그들은 어떤 남성들에게 속아 TV방송용 몰래 카메라인 줄 알고 벌인 일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두 사람은 충격적인 암살을 감행한 범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범행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특히 베트남 국적의 흐엉은 한국대중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드나든 적도 여러 번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연 두 사람은 억울한 피해자일까, 적극적 공모자들일까?


1. 억울한 피해자

. 본인들도 몰래카메라 같은 건 줄 알고 몇 번의 리허설까지 한 걸 보면 속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두 여성은 얼굴을 가리거나 변장을 하지 않았다.

. 또한 흐엉은 똑같은 옷을 입고 공항에 다시 나타나 붙잡힌다. 그들의 진술대로 몰랐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으로 보인다.

. 강력한 독성을 지닌 독극물의 정체는 신경작용제인 VX. 아주 적은 양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해 생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그 물질을 맨손으로 만지며 행동했다. 과연 알고도 맨손으로 만질 수 있었을까?

 

2. 적극적 공모자들

. CCTV 속 두 여성은 마치 훈련된 요원처럼, 3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범행을 끝냈다.

. 범행 후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아나는 모습은 철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

. 강력한 독성의 독극물인 신경작용제 VX. 과연 이렇게 위험한 물질을 암살의 수단으로 사용하면서도 몰랐을까? 범행 후 바로 손을 씻으러 간 점도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

 

김정남은 피습 이후 30분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약 2시간 내에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새로운 용의자 북한국적의 리정철을 검거한다.

 

수사결과, 사건의 배후엔 북한국적의 남성 7명이 더 있었다. 그 중엔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과연 북한 정권이 이 사건의 배후라면 왜 그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이 시점에 김정남을 살해했을까?

 

여러 가지 추정이 대두됐다.

1. 백두혈통의 정통성

- 김정은의 어머니는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김정남에게 백두혈통의 정통성에 대한 열등감이 작용했을 거라는 주장,

2. 김정은의 지위 위협

- 현재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의 지위를 위협할지 모를 가능성 차단설

3. 망명정부설

- 김정남이 지지 세력을 모아 망명정부를 세우려 했다는 이른 바 망명설

 

그러나 이것 또한 미스테리인 것은 이미 김정남을 돕던 장성택이나 세력들은 모두 숙청되어 김정남이 평양 내에서 어떤 권력을 지향하면서 세력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니 위의 세 추정 모두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니 굳이 김정남을 살해할 이유가 없다. 또 만약 제거한다고 해도 얼마든지 조용하게 인적 드문 곳에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지만 밝혀진 건 아무 것도 없다. 사건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이 북한 국적인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고 했다. 리정철도 석방되어 북한으로 송환되어 말레이 국가나 경찰도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정세

1, 김정남 피살 직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안보회의(NSC)를 두 차례나 열고 이번 테러로 우리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능성까지 발표했다. 2. 정치권에서는 이 사태를 계기로 사드 배치를 조속히 진행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테러위협이 언제 국내를 향할지 모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사드를 설치해서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북한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의 문제를 국내 정세까지 활용하려는 것은 옳지 못하다.

북한 역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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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설계된 게임 -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

 

# 의문의 죽음, 그리고 5163부대

2015718일 경기도 용인시 야산에서 인근에 거주하던 40대 남성 임씨가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국정원의 팀장급 간부로, 당시 해킹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었다. 당시 차량문은 잠기지 않은 채로 닫혀 있었고 연기가 자욱한 차량 안에는 두 개의 번개탄, 그리고 유서 세 장이 남겨져 있었다. 가족 앞으로 남긴 두 장의 유서, 그리고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로 시작되는 유서 한 장.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

- 임씨 유서 내용

 

한편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 판매업체 해킹팀(Hacking Team)’이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명단이 모두 노출됐는데, 그 중 한국의 ‘5163부대2012.2.6.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추후 이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명칭이었음이 밝혀졌다. 유출된 자료가 하나, 둘 분석되면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때, 책임자였던 국정원 직원 임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국정원의 해킹 논란 대신, 임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들이 무성해지기 시작했다.

 

언어분석 기법 기준에 의하면 이거는 가짜 결백 유서에 해당해요.

이 유서에는 자살할 만한 분노나 화가 없어요.”

-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 인터뷰

 

결백하다던 임씨가 죽음을 통해 묻으려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국정원은 그 진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임씨의 유서와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통해 드러난 조그마한 진실의 조각들은 선거를 향해 맞추어지고 있었다.

 


# 지난 대선의 추억

18대 대선을 며칠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졌다. 어쩌면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축소·은폐된 수사 속에서 제대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가 끝난 후 가려져있던 증거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의 심판은 4년 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공교롭게도 한 달 후, 서울시 공무원이 간첩이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다. 그러나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간첩의 증거는 조작된 것이었고, 국정원이 받아낸 자백은 강요된 것이었다. 결국 간첩혐의를 받았던 유우성씨는 3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왜 국정원은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유우성씨에게 간첩혐의를 씌웠던 것일까? 당시 국정원의 증거조작에 참여했던 협력자들이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간첩조작 사건 등 국정원과 관련된 사건에서 국정원 반대편에 섰던 인물들이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고소·고발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우리 서버에 들어와 모든 문서를 다 복사해 갔었죠.”

- 국정원 댓글 사건 참여 변호사 인터뷰

 


해킹팀 유출사건으로 인해 제기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선거 개입 의혹, 국정원 댓글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그리고 국정원 직원 임씨의 죽음. 어쩌면 별개의 사건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사건들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과연 국정원은 누굴 위해 소리 없는 헌신을 해왔던 것일까? 국정원의 업무 중 70%가 국내 사찰이고 20%가 북한, 10%가 잡다한 국외 업무라고 한다. 과연 누구를 위한 국정원이고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일까? 국정원의 존재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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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것이 알고싶다는 선거 2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201110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박원순 홈페이지도 함께 다운되었습니다.  


이 범행으로 검거된 범인들은 놀랍게도 대구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 해커들

그런데 이들에게 공격을 지시한 사람들이 한나라당 관계자들임이 밝혀져 국민들은 경악했습니다.

 

일명 진주팀이라는 이 해커들은  강대표(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관 공현민 씨의 지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검색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국회의원 수행 비서관 공현민씨가 독자적으로 진행했을 리 없으며 분명히 윗선의 개입이 있을 거라는 의혹이 쏟아졌고 디도스 특검팀까지 꾸려졌지만 수사팀은 결국 윗선의 존재를 부정했습니다. 디도스 배후를 밝히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는 말만 남긴 채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이 범행을 실행한 해커 강대표(불법도박사이트 운영)가 당시 친한 목사에게 쓴 자필 편지를 입수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이렇게 범죄를 저지를 때에도 아무 대가 없이 이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구속되어서부터 특검을 받기까지와 지금도 계속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인지요?

-선관위 디도스 피의자 강대표


2011 4월에,

어느 날 밤에 강ㅇㅇ (2011 10월 선관위 디도스 사건 주범) 이가 밤에 왔대요. 

아들한테 이 밤에 어디 갔다 왔냐 했더니 강oo이 하는 말이 김해 갔다 왔다고 ..

김해는 왜 갔냐 했더니 김태호 선거캠프에 갔다 왔다고..

 

-당시 강 모씨의 지인 목사

 

이용되었다는 말은 범행을 기획한 제 3의 설계자를 암시하는 것 아닐까요?

과연 대구에 거주하던 진주팀이 왜 서울시장선거에 개입했던 것일까요? 김태호 선거캠프에 다녀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들을 사주한 한나라당 의원 비서관 공현민씨와 또 다른 관계자 김씨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자백했습니다. 이 말이 진실일까요? 아직까지도 수많은 의혹을 남긴 채 개인이 술에 취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으로 종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공현민이 갖고 있던 비밀 USB에는 온라인 도박 합법화 추진 법안 관련 자료가 가득했습니다. 이것은 일개 수행보좌관이 만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진주팀을 위한 보상책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이들과 범행을 실행한 해커들과의 관계는 서울시장보궐 선거(선관위 디도스 사건) 발생하기 6개월 전 실시된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김해을 선거구는 경남지역에서도 진보진영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었습니다.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 측과 열린우리당 이봉수 의원 측 두 진영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이 집중되어 있던 장유 신도시를 선거구내 주요 공략대상으로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유 신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원터널 통행을 선거 당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방해한 것입니다. 

 

뭐 상당히 막히더라고요. 거의 출퇴근 시간.

특히 출근시간 대에 경험하는 것처럼.

출근시간에 특히 김해에서 창원으로 넘어오는 그 쪽이 많이 막히는데

거의 그런 느낌으로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어 왜 이렇게 벌써부터 왜 막히지? 하면서 좀 의아해 하다가

갓길에 이제 공사할 때 특히 도로를 점거해서 하는 공사를 할 때

사용하는 빨간색 테두리에 노란색이 이렇게 있는 뭐 위험 이런 게 있는데 삼각형 표지판?

 

-당시 창원터널 운전자

 

 

그리고 터널 디도스의 배후를 자필 진술서로 폭로한 손인석씨(전 중앙당 청년위원장)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의 요청으로 자신이 김태호 후보캠프 측에 1억 원을 전달했는데, 이 돈이 이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참여를 방해하기 위해 창원터널에서 허위공사를 하는 데 쓰였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많은 내용들이 나와 포스팅에 모두 다루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터널을 막아 출퇴근 시간에 투표하려던 사람들의 발길을 막고, 투표소를 교란시켜 투표를 막은 행위들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제도를 흔드는 아주 큰 사건들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꼭 다시보기로 반드시 보시길 희망합니다. 

곧 다가올 선거에는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 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심가져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우리 국민들은 한번의 선택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충분히 깨달았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우리 대한민국은 훌륭한 의식과 사고를 가진 인물이 이끌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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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 차의 신혼부부가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아내 최성희씨는 극단에서 촉망받는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었고 남편 김윤석(가명)씨는 부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부부가 아무런 흔적 없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실종 8개월째. 경찰은 부부의 금융교통통신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까지 모조리 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정보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둘의 보험 및 채무관계 또한 깨끗해서 금전문제에 의한 범죄에 연루 가능성도 희박했습니다.

 

2016527일 밤 11시와, 28일 새벽 3, 성희씨와 윤석(가명)씨가 각각 귀가하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부부의 모습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살던 아파트 곳곳에는 무려 22개의 CCTV가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었지만 두 사람이 귀가하는 모습 이외에 부부가 15층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CCTV에 단 한 순간도 포착되지 않았던 것일까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아파트 안에서 혈흔이나 자살시도를 했던 정황 같은 건 전혀 발견이 안 됐거든요. 둘이 떠나는 시점에는 각자 두 발로 자의적으로 떠난 게 아니겠느냐.” 라고 인터뷰했습니다.

 

제작진이 직접 확인해본 부부의 집은 두 사람의 핸드폰과 노트북, 그리고 여권과 신분증, 옷가지가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그대로였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과 옥상 그리고 물탱크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둘이 함께 사용하던 자동차만 주차장에 그대로 남아있을 뿐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531, 최성희씨의 시아버지가 아들 내외의 실종신고 접수 이틀째 되던 날, 부부의 휴대전화가 각각 0848분 부산과, 2154분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꺼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성희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서울의 기지국은 시어머니 집에서 2km 이내에 있던 곳이었습니다.

 

최성희씨는 530일 극단 대표에게 더 이상 공연을 하긴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긴 것을 마지막으로 주변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반면 남편 김씨(가명)531, 최씨를 대신해 아내가 공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극단 대표와 통화했고, 62일 김씨의 핸드폰이 마지막으로 꺼지기 직전 아버지에게 괜찮아요라는 짧은 문자를 남겼습니다.

 

최성희 라고 하는 이 분이 현재 본인의 자유의사와는 관련이 없는, 즉 남의 의해서 자유를 침해당하거나 또는 감금 돼 있거나 본인의 자유 의지에 의한 행동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일 수 있다.”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인터뷰



그러나 여기서 남편 김윤석과 윤미진이라는 사람과의 이상한 관계가 나타납니다. 윤미진은 김윤석의 첫사랑이었습니다. 윤미진은 가족과의 반대로 김윤석과 헤어지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지만 얼마가지 못해 이혼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김윤석과의 관계때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계속 만남을 이어왔던 것입니다. 그 사이 김윤석 역시 최성희 씨와 결혼하게 됐고 윤미진은 두 사람의 결혼을 방해하고 협박까지 했답니다. 그런 윤미진은 다시 다른 남자와 재혼하고 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부부가 사라지기 2주 전쯤 한국에 온 윤미진은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버리고 현재 경찰에 수사에도 응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윤미진 때문에 부부가 숨어버렸거나, 윤미진에 의해 두 사람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을까 합리적인 추측을 하게 됩니다. 현재 외국에 거주중인 윤미진씨가 하루빨리 귀국하여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의혹을 풀어주길 바랍니다. 항상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 사건을 단순히 알려주는데 그치지 말고 사건에 대한 후속 결과도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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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 '미인도'의 진실 여부를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목이 암살범의 압수 리스트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미인도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했던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가지고 있던 물건으로 검찰이 밝혔기 때문입니다.

미인도는 1991년 4월 세상에 선을 보였고
이걸 본 천경자 화백은 자신의 작품이 아닌 아류작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한국화랑협회는 9명의 위원들과 진품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결국 천화백은 자식도 몰라보는 화가로 낙인찍히며 이를 개탄하며 1998년 서울시에 모든 작품을 기증하고 해외로 떠났고 2015년 10월 사망했습니다.
유족 측은 25년간 곪아온 이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최근 검찰에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들을 고소했지만 결국 불기소 처리되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위해 프랑스 르미에르 테크놀로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진위여부를 맡겼고
르미에르 팀은 천화백 작품 9점과 비교 분석한 결과 국립현대미술관측이 소유하고 있는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은 0.0002%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르미에르 팀의 분석 방식에 오류가 있다는 일부 의견에 따라 검찰은 르미에르 감정팀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찰은 이 작품이 진품이라는 결정적 이유로 작품의 출처가 김재규 부장이라고 발표합니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사동기이자 고향 동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18년 독재를 총살로 종지부를 찍었죠. 10.26 사건 이후 감옥에 갇힌 김재규는 그가 죽기 전 국가에 재산을 모두 환수하기로 서명합니다. 5장 분량의 환수재산목록에는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도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김재규는 옥 중 심한 고문을 당해 환수재산 서명의 강제성이 있으며 그의 집에서 일한 사람과 측근의 이야기에 따르면 친척의 라면 한 박스도 받지 않는 청렴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의 집에서 미인도는 볼 수 없었으며, 환수재산목록도 사실과 다르게 많이 기재되어 있었다네요.

한국화랑협회의 9명의 심사위원 중에는 느닷없이 심사위원이 된 사람과 위작이라고 이야기했다가 심사위원에서 제외된 사람도 있는 등 진위심사에 의심스러운 부분도 많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본 토대로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아마도 박정희를 암살한 김재규를 언론을 통해 많은 부를 불법으로 축적하고 대통령이 되고자 범행을 계획한 암살자로 묘사했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강제적인 환수재산목록도 만들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후 김재규의 환수재산은 일부는 박물관 수장고에, 일부는 경매에 넘겨집니다. 그러나 미인도만큼은 본 사람도 산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목록에만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와 미술관측이 보관중인 작품이 진품이 아닐 경우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화랑협회는 상당히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게 분명한 상황입니다.

역사의 소용돌이와 기관들의 눈치싸움이 빚어낸 이해 관계가 한 작가의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사산아로 만들어버린 게 아닌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부디 진실이 밝혀져 고인의 명예를 되살리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 위치로 돌아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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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이 아빠, 지동 엄마, 아들 빵떡이의 가족 블로그입니다. 영화, 쇼핑, 맛집, 뉴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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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참판댁 서희 2017.01.22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떡이 엄마 지동님은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군요.
    글쓰는 솜씨도 부럽구요.
    애독자가 되겠습니다.
    좋은글 부탁해요.

    • Favicon of http://ss2.kr BlogIcon 썅이 2017.01.23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글은 제가 올렸어용ㅎ 가족블로그라 빵떡맘 지동이 올리는 것도 있고, 저 썅이가 올리는 글도 있답니다. 아무쪼록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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