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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한 공립 유치원에서 원생들의 손가락을 공구로 조였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왔다는 뉴스 기사가 떴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2&oid=052&aid=0000943497&mode=LSD

현재로서는 CCTV가 없어서 결정적 증거를 못 찾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증언만으로는 구속할 수 없다니 무혐의가 될 수도 있겠어요.
교사분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일관된 주장을 하고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엄마들이라면 육아의 고통을 모두 공감할 겁니다.
아들 하나 키우는 저 역시 분노를 주체 못하고 감정적으로 혼낼때도 있고, 때때로 아이에게 짜증을내기도 합니다.
어떤 일보다도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걸 보면 교사라는 직업, 그 중에서도 미취학 아동 교사는 그야말로 체력은 체력대로, 감정은 감정대로 소모하는 힘겨운 직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힘든 일을 더군다나 자기 자식도 아닌 남의 아이인데다, 한 명도 아닌 여럿을 돌봐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생스럽겠지요.

게다가 업무 시간에 비해 월급도 적고, 복지나 처우도 좋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단순히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열정을 다하는 교사, 내 자식처럼 아끼며 가르치는 교사 등 고맙고 감사한 교사분들도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통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분들이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종종 목격하고는 합니다.


무엇이 교사분들을 자꾸 분노하게 만들게 하는 걸까요? 위에서 말한 처우들 때문일까요? 정말 월급을 늘려주고, 복지나 처우를 개선해주면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줄까요?

최근들어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여기저기 CCTV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뿐만 아니라 각종 관공서, 일반 건물, 심지어 장례식장이나 교회 내에도 CCTV는 우리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차에도 블랙박스라는 CCTV가 시시각각 이동하며 주변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식하면서 살아가지 않을 뿐 이미 우리는 CCTV의 감시하에 살아가고 있은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뉴스에 따르면 현재 전국 국공립 유치원 가운데 교실 안에 CCTV가 설치된 곳은 4%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소관인 어린이집은 지난해 CCTV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교육부 소관인 유치원은 아직도 권장 사항으로 남아 있답니다.

그 많은 예산은 모두 어디 투입되길래 CCTV조차 설치되지 않는 것인지. 만약 이번 사건도 제대로 된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면 의혹이라는 단어 조차 불필요했을 것입니다.

CCTV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같습니다. 개인정보침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젠 어느 새 힘을 잃은 것 같습니다. 어느 새 세상을 살다보니 침해보다 안전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수많은 시비에 휘말릴 바에야 CCTV의 그늘 밑에 있고 싶습니다.

하지만 CCTV가 해답은 아닐 것입니다.

CCTV가 있다고 해서 밤거리가 안전한가요? 우리가 보는 뉴스들의 사건사고는 모두 CCTV가 찍은 것입니다. 결국 CCTV가 있다 해도 그것은 범죄율을 낮출 수는 있는 방법일 뿐이지 범죄를 없앨 수 있는 해답은 아닐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급여를 요구하지도,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처음부터 선생님이었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해왔습니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외벌이를 해서는 안되는 핵가족, 내 자식은 어린이집에 맡기고 상사의 가족과 자식을 위해 일터로 나가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돼지우리에 갇힌 동물처럼 하루종일 갇혀 지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역시 즐거운 교육이 아닌 힘겨운 사육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해마다 입학전쟁까지 치르는 공립유치원. 사립 유치원 입학 역시 하늘의 별따기인 건 기정 사실입니다.

선생님들은 줄고 아이들은 늘어나는 문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가정에 되돌아옵니다.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의 문제로 남기지 말고 좀 더 적극적인 자세와 해법을 국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해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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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떡맘 지동

썅이 아빠, 지동 엄마, 아들 빵떡이의 가족 블로그입니다. 영화, 쇼핑, 맛집, 뉴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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