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짓는 늙은이
국내도서
저자 : 황순원
출판 : 문이당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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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든 송영감은 자신과 7살 자식 당손이를 버리고 송영감에게는 아들과 같던 여드름쟁이 조수 놈과 도망간 부인에게 분노한다. 병환은 차도가 없고 점차 독 짓기도 힘들지만 있는 힘을 다해 독 짓기에 열중한다. 그나마 그마저도 한 가마를 굽기 어렵고 방물장수 앵두나무집 할머니는 당손이를 다른 집에 보내자며 송영감을 설득한다. 가마 안에서 자신의 독만 터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그토록 자랑하는 독짓기 실력도 이제 끝나버렸음을 깨닫고 앵두나무집 할머니를 통해 당손이를 다른 집 양자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는 망가져버린 독처럼 죽어가는 송영감 스스로 가마 깊숙한 곳으로 기어 들어간다.

비록 단편소설의 줄거리라고는 하나 이 짧은 줄거리를 바탕으로 표현된 삶을 향한 힘과 고뇌는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또한 전문은 대사문 없이 지문으로만 되어 있어 철저한 제3자의 관찰자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달하여 객관적 안타까움을 더 극대화하고 있다.

조금의 균열로도 깨져버리는 독처럼 자신의 삶에 찾아온 균열에 의해 송영감은 여지없이 허물어지지만 그 허물어짐 역시 삶이라는 굴레의 한 과정임을 깨닫는 생명의 고통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다 읽고 난 후 깊은 여운을 남기고야 만다.

소나기, 별, 학, 목넘이 마을의 개, 독 짓는 늙은이
국내도서
저자 : 황순원
출판 : 도서출판고래 20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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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사이버 문학광장 제공)

이년! 이백 번 쥑에두 쌀 년! 앓는 남편두 남편이디만, 어린 자식을 놔 두구 그래 도망을 가? ―송 영감은 잠꼬대를 하다가, 아들 당손이가 아바지, 아바지이! 하고 울먹이며 깨우는 바람에 잠꼬대에서 깨어났다. 송 영감이 앓고 있는 동안에 아내는 아들놈 같은 나이의 조수놈하고 달아나 버린 것이다. 그는 아내의 일이 가슴에 못이 되어 일곱 살 먹은 아들을 끌어안으며, 아내에 대한 원망으로 밤을 새었다.

송 영감 자신이 앓고 있는 사이에 조수는 중옹 통옹 반옹 머쎄기 같은 독들을 빚어 놓았다. 송 영감은 그 크고 작은 독들을 모조리 깨부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일부터라도 당장 독을 지어야 부자가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그 감정을 삭이고 있었다. 날이 새자 송 영감은 머리를 수건으로 동이고 일어났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독을 한 가마 구워 내려고 했다. 그러나 퍼뜩 눈앞에 아내와 조수의 모습이 어른거려서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는 억지로 조마구와 부채마치를 들고 독 짓는 일을 했다.

일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전을 잡는 손이 떨려 독이 얇게 그리고 못나게 지어진데다가 마무리마저 영 잘 잡혀지지 않았다. 그 원인은 아내에 대한 환영뿐 아니라 열 때문이기도 하였다. 송 영감은 자기가 짓던 독 옆에 쓰러지듯이 누워 버리고 말았다. 송 영감은 저녁때가 기울일 무렵에야 정신을 차렸다. 아들은 황혼의 그늘 속에서 여느 때처럼 장보러 간 어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듯이 그렇게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송 영감은 벌떡 일어나 겨우 독 한 개를 짓고는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송 영감은 한밤에 아들이 울며 흔들기에 깨어났다. 아들은 아버지 앞에 밥그릇을 가져다 놓으며 앵두나무집 할머니가 주더라고 했다. 송 영감은 그 밥그릇을 제껴놓았다가 다시 끌어다가 먹었다. 그러나 밥이 목을 넘어가지 않았다. 다음날이 되자 송 영감은 더 자주 쓰러지곤 했다. 주위에서는 자기 몸을 돌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으나, 그는 여전히 독 짓는 일을 하려고 애썼다. 어린 아들 당손이와 같이 겨울을 날 생각이 그를 한없이 초조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송 영감이 쓰러져 있는데 방물 장수 앵두나무집 할머니가 와서, 만일의 경우 혼자 남게 될 당손이를 염려했다. 할머니는 당손이를 다른 집에 양자로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송 영감은 그 말에 버럭 역정을 냈다. 자식에 대한 애끓는 정분과 자식을 걸식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책임감이 그의 병든 몸을 죄어 오는 것이었다. 날이 갈수록 송 영감은 독을 짓는 일을 하는 시간보다 자리에 쓰러져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가마에는 독이 백 개 차야만 굽게 되는데, 아직도 가마를 채우기에는 스무 개가 모자랐다. 송 영감의 마음은 급하기 이를 데 없었으나, 급한 것은 마음뿐으로서 일어나다가 도로 쓰러지곤 했다. 그런 어느 날 앵두나무집 할머니가 다시 찾아왔다. 할머니는 마침 좋은 자리가 났으니 당손이를 양자로 주는 것이 어떠냐고 전과 같은 말을 꺼냈다. 송 영감은 오늘도 자기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된다고 하면서 그런 말을 하려거든 다시는 오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동냥을 해서라도 아이를 굶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앵두나무집 할머니에게 큰소리를 치기는 했지만, 사실 아들을 굶지 않게 하는 일은 막막했다. 우선 아내가 도망친 이유가 생활고 때문이었다. 어쨌든 한 가마를 채워 독을 굽는 길밖에 없었다. 그의 마음은 다시 조급해지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송 영감은 가까스로 만든 독 몇 개를 합해서도 끝내 한 가마가 차지지 않았으나, 그 독들을 가마에 넣었다. 도망간 조수가 만들어 두었던 독들과 그것들과 함께 넣었다. 독 말리기에 아주 그만인 날씨였다. 독은 말린다기보다 바람쐬기라 할 수 있다.

독들을 마당에 내이자 독가마 속에 있던 거지들이 나왔다. 그들은 겨울동안 따뜻한 가마에서 보내는 것인데, 독 굽는 때가 아닌데 독을 짓는다고 투덜거렸다. 송 영감은 그들에게 말대꾸를 하려다 그만두었다. 송 영감은 늦저녁 때쯤 해서 불질을 시작했다. 불질을 잘해야 좋은 독을 구울 수 있다. 불질을 해서 서너 시간 지나면 하얗던 독들이 흑색이 되고, 또 서너 시간 뒤에는 다시 하얗게 된다. 그리고 적색으로 됐다가 이번에는 샛말갛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곁불놓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소나무를 단으로 넣기 시작했다. 불길은 거세게 확확 타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이날 해도 다 저물었다. 동냥을 나갔던 거지들이 날이 저물자 독가마 부근에 다시 모여들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독이 완성된다고 송 영감이 가슴을 죄고 있을 때, 갑자기 '뚜왕! 뚜왕!'하고 독이 튀는 소리가 났다. 억지로 만들어 온 독들이 무너진 것이었다. 송 영감은 어둠 속에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다음날 송 영감은 뜸막 안에서 정신을 차렸다. 그는 자기 옆에 울며 앉아 있는 아들을 보고 안 죽는다, 안 죽는다 했지만, 속으로는 지금 자기가 죽어가고 있다고 부르짖었다.

이튿날 송 영감은 앵두나무집 할머니를 자기에게 오게 하여, 당손이를 전에 말한 집에 양자로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철없는 당손이를 말썽 없이 보내기 위해서 송 영감은 죽은 시늉을 하기로 했다. 그냥 감고 있는 송 영감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들이 떠나간 뒤 송 영감은 거의 다 죽은 몸을 이끌고 독을 굽던 가마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그 속에서 단정히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는 마치 자신이 무너져 버린 독들을 대신하려는 것 같았다.

독 짓는 늙은이
국내도서
저자 : 황순원
출판 : 커뮤니케이션북스 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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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1915년 3월 26일 평남 대동 출생. 숭실중학교, 와세다 제2고등학원을 거쳐 1939년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31년에 시 「나의 꿈」을 『동광』에 발표한 후 시 창작을 계속하여 『방가()』(1934), 『골동품』(1936)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1937년부터 소설 창작을 시작하여 1940년에 『황순원 단편집』(후에 『늪』으로 개제)을 출간하고, 그 후 소설 창작에 주력하여 『목넘이 마을의 개』(1948), 『기러기』(1951), 『곡예사』(1952), 『학』(1956), 『잃어버린 사람들』(1958), 『너와 나만의 시간』(1964), 『탈』(1976) 등의 단편집과 「별과 같이 살다」(1950), 「카인의 후예」(1954), 「인간접목」(1957),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0), 「일월」(1964), 「움직이는 성」(1973), 「신들의 주사위」(1982)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1957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80년부터 문학과지성사에서 『황순원전집』이 간행되었다.

아세아자유문학상, 예술원상, 3‧1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소설 미학의 전범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법적 장치들,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의 정신,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애정 등을 고루 갖춘 황순원의 작품들은, 많은 논자들에 의하여, 한국 현대 소설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위치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그의 소설들이 예외없이 보여주고 있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은 소설 문학이 추구할 수 있는 예술적 성과의 한 극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소설 문학이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주력할 경우 자칫하면 역사적 차원에 대한 관심의 결여라는 문제점이 동반되기 쉬운 법이지만, 황순원의 문학은 이러한 위험도 잘 극복하고 있다.

그의 여러 장편소설들을 보면,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충실히 견지되는 가운데, 일제 강점기로부터 이른바 근대화가 제창되는 시기에까지 이르는 긴 기간 동안의 우리 정신사에 대한 적절한 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문예 사조의 관점에서 볼 때, 그의 문학 세계에서 주조음을 이루고 있는 것은 낭만주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황순원은 한번 작품이 발표된 후에도 기회만 있으면 끊임없이 손질을 거듭하는 장인적 집요함의 소유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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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이야기로 동심의 세계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사료를 드립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관계의 감정들이 오롯이 드러난다.

특히나 '사료를 드립니다' 는 동물과의 관계를 통한 감정 상태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반려 동물을 통한 주인공의 성장통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료를 드립니다
국내도서
저자 : 이금이
출판 : 푸른책들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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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금이 


'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작가는 문단 데뷔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펴낸 20여 권의 작품집을 통해 따뜻한 휴머니티와 진정성이 강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었다.

1962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1984년 '새벗문학상'과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4편의 동화가 실렸으며, 2010년에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2편이 더 수록되었다. 대표작인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등은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책들이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 『도들마루의 깨비』, 『꽃바람』,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밤티 마을 영미네 집』, 『밤티 마을 봄이네 집』, 『영구랑 흑구랑』,『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금단현상』, 『맨발의 아이들』, 『쓸 만한 아이』, 『땅은 엄마야』,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우리 반 인터넷 소설가』, 『소희의 방』, 『신기루』, 『얼음이 빛나는 순간』, 동화창작이론서 『동화창작교실』이 있다.

지금까지 펴낸 20여 권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삶을 진실되게 보여 주어 독자들로부터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어떤 새로운 이야기나 특별한 구성과 문체로 어필하려고 하기보다는 독자들의 마음을 저절로 움직이는 문체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화속에서 이금이 작가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고민과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금이 작가는 요즘 아이들이 고민하는 삶의 문제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소통의 단절에서 온다고 말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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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번 책의 주인공들은 비교적 평범하고 일반적인 환경의 아이들로 얼핏 보기엔 큰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그들의 마음에도 주름지고 응달진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이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신작 단편동화집 출간!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에게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몸을 뒤집고 수차례 실패 끝에 일어나 걷고 말을 배우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부모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운다. 하지만 그토록 특별한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모의 고민과 아이의 고난은 시작되고 만다. ‘특별’했던 아이의 대다수는 순식간에 ‘보통’ 아이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상위 1%’라는 정체 모를 경계와 목표가 생겨 어른들의 마음에 불을 당기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각종 과외를 뱅뱅 돌면서 어른들이 가리키는 지점을 향하지만, 거리는 좁혀질 줄 모르고 오히려 정서적인 위축감과 자존감의 추락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대다수의 평범한 아이들은 무엇을 위한 1%의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공부를 더 잘해야 한다거나 특출한 재능을 키워야 한다는 등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누가 이 아이들의 일상과 내면이 그리고 성장의 찰나가 시시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여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보통 아이들’ 마음속의 주름지고 응달진 곳을 발견해 어루만져 주는 책이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바로 ‘우리 시대의 진솔한 이야기꾼’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금이 작가가 오랜만에 펴낸 단편동화집『사료를 드립니다』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 안에는 지난 30여 년간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등을 펴내며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져온 작가의 필력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꽉 들어차 있다. 그리고 일상에서 얻은 작은 씨앗들이 완결성을 가진 이야기로 탄생하는 눈부신 순간들도 목격할 수 있다. 작품 활동을 기복 없이 꾸준히 하면서도 매번 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가답게, 이번에는 우리 주변의 ‘보통 아이들’이 겪는 일상과 애틋한 성장의 찰나를 포착해 특유의 진정성 있는 필치로 따스한 다섯 편의 동화를 그려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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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아이들’의 마음속 그늘을 비춰 주는
따스한 햇살 같은 동화들

남들보다 뛰어나고 특별하기를 바라는 어른들의 기대에 눌려 있는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대개 ‘공부를 잘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찾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기보다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골몰하거나 영재 교육을 강요당하고 있다. 어른들은 치열한 상대 평가로 모든 아이들이 1%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아랑곳없이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아이들 마음속에 그늘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인성 교육이나 정서 함양과 같이 아이들 평생의 삶을 지탱하고 이끌어주는 탄탄한 뿌리를 돌보지 않는 이러한 세태는 결국 집단 따돌림이나 폭행, 자살과 같이 아이들의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극단적인 뉴스로 갈무리되어 삭막한 아이들의 세계를 거칠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개그우먼이 되는 것이 꿈인 민지는 엄마에게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하며 자존심을 긁히는 게 일상인 데다 신붓감 순위로 1, 2위를 다투는 ‘선생님’이라는 꿈을 강요당하고(「조폭 모녀」), 건우는 방과 후 수업과 학원에 학습지까지 하면서도 공부를 어중간하게 해서, 성적이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누나에게 밀려 소외감에 서성댄다(「건조 주의보」). 또 우연히 얻게 된 요술 주머니 때문에 온갖 희로애락으로 요동치던 유나의 하루는 학원을 빠진 것에 야단을 치는 엄마의 호통에 민망함으로 마침표를 찍고(「몰래카메라」),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가게 되면서 십 년 넘게 키우던 개 장군이와 원치 않는 이별을 겪은 장우는 부모와의 갈등과 내적 불안에 시달린다(「사료를 드립니다」). 이처럼 『사료를 드립니다』에는 얼핏 보기에 큰 걱정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과 방치되어 있는 그들 내면의 뜰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이금이 작가는 이러한 풍경들을 형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기에 아이들 특유의 낙천성과 유연함을 바탕으로 한 내밀한 성장의 순간까지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희망이라는 씨앗을 건네고 있다. 강압적인 엄마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박한 기대를 품게 하고, 사람들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진짜 아름다움을 보는 시선을 은근히 제시하기도 한다. 특히 표제작인 『사료를 드립니다』에서는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에 비로소 진짜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내려놓는 아이의 성찰을 그림으로써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작중인물들에게 공감은 물론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이며, 어른 독자들은 ‘보통 아이들’의 내면에서 반짝이고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고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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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조폭 모녀」 -민지는 난생처음 좋아하게 된 남자 아이 영민이가 학습지 교사인 자신의 엄마에게 공부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폭 엄마에게 시달리는 자기처럼 영민이 역시 고충을 겪을 거라 지레짐작한 민지는 좋아하는 마음을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영민이에게 의외의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데……. 각자의 사정 때문에 영민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모녀지간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펼쳐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건조 주의보」 -공부를 잘하는 누나 때문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건우는 가족들이 앓고 있는 각종 건조증 때문에 고민이다. 자기에겐 아무 건조증이 없어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윤서에게 “마음이 건조하다.”는 지적을 받고는 뛸 듯이 기뻐하게 된다.
「몰래카메라」 -유나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같은 반 인기인 준성이에게 줄 초콜릿을 살 돈이 없어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옛날이야기 속에서나 나올 법한 요술 주머니를 얻게 되고, 짧은 시간 동안 온갖 희로애락을 맛보게 된다.
「이상한 숙제」 -‘아름다운 사람 찾기’라는 숙제를 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의 외양이 아닌 내면에 감추어진 진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갖게 되는 혜빈이의 이야기가 담백한 여운을 남긴다.
「사료를 드립니다」 -장우는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10년 넘게 정을 주며 길러온 애완견 장군이와 원치 않은 이별을 하게 된다. 나이가 많고 대형견인 장군이를 키워줄 사람이 잘 나타나지 않자 가족들은 매달 사료를 보내 주기로 하고 맡아 줄 사람을 찾는다. 캐나다 생활 중 외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서둘러 귀국한 장우는 장군이를 보기 위해 새 주인에게 연락을 하지만 닿지 않아 마음을 졸인다. 이별이라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겪는 감정의 기복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이와 동시에 반려 동물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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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국내도서
저자 : 한강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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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의 줄거리 보기

책의 내용은 줄거리만큼 쉽지 않다.

모든 것이 그저 평범해서 영혜를 좋아했다던 남편의 무관심.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은 기르던 개에 대한 죄책감, 그 개를 동네 사람들과 잡아 먹은 아버지의 동물적 잔인함, 자신이 살기 위해 동생을 향한 아버지의 폭력을 묵인해 온 비열함. 이미 그녀는 많은 것으로부터 갑갑함을 느껴왔다. 

그들에게 개처럼 순종하고 있다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자기기만은 브레지어를 차지 않는, 갑갑함을 벗어버리는 일탈로 나타난다. 

인간의 잔혹함을 깨달은 영혜는 스스로 인간으로서 탈피를 선택한다.

그녀는 평범함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자유로움, 순수함을 위해 갖고, 뺏고, 지키고 얻어내야 하는 능동적 형태에서 벗어나 햇빛이라는 외부 에너지 하나만을 바라고 사는 지독한 수동적 형태의 채식주의자로 변한다.

상하고 부패하고 썩어버리는 동물적 상태를 벗어나 차라리 시들고 말라버리는 식물적 상태를 선택한다. 고행이자 어린아이로 회귀하는 과정은 그녀가 생각하는 모든 더러움을 게워낸다.

매일 밤 꿈처럼 자신을 괴롭히는 가족제도의 죄의식에서 벗어나고, 생각하고 말하고 표현해야 하는 모든 동적 상태에서 벗어난다.

그렇게 영혜는 동박새를 물어 죽이고 인내의 상징인 나무가 되어간다.

크고 많은 나무가 있는 정신병원 주변, 정신병원은 인고의 시간만이 존재한다.

그녀는 그곳에서 하나로 이어진 나무들의 소리를 듣고 숲으로 사라진다.


이 소설에서는 네 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여자들은 주로 인내한다.

영혜는 삶의 환멸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정신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언니 지혜는 남편의 외도와,  자신의 병, 지독한 삶을 끝까지 인내하고 신음한다.

그녀들은 동물적 성향을 피로 빼고자 한다. 

영혜의 그어진 손목에서 피가 분출하는 것이며, 호스를 통해 역류하는 피 장면이 그렇다. 언니 역시 하혈로 고통스러워 하지만 병을 치료하는데 적극적이다. 보라색 배냇내가 나는 티셔츠를 입고 순수의 시절을 떠올리며 버텨보는 것이다.

영혜의 남편은 완벽한 상태에서  놓친 것을 아쉬워했고(아내, 당초 마음에 들어했던 아내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처형같은) 지혜의 남편은 잃은 것을 얻으려 했다.(열정, 자신의 페르소나, 처제같은) 

처제의 몽고반점, 그 하나의 출구를 목표로 자신 스스로도 생소한 본인의 열정을 쏟았고, 그 결과는 예상하듯 처절했다. 

만일 ~하지 않았더라면, 만일 했더라면, 우리는 소설 속 후회를 끊임없이 머릿속에 되내이지만 후회의 순간에도 작가의 말대로 시간은 흐른다,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강렬한 이미지들과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주인공의 꿈과 행동들, 네 사람의 뒤틀린 감정을 쉽게 따라가기 힘드나 세 편의 중편들은 마치 가지처럼 엮여있는 듯 꼼꼼한 매듭처럼 독자의 흥미를 놓지 않는다. 가장 재밌게 읽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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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좋아 2017.03.22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소설이 자주 보여서요
    해외에서 호평이라는 기사도 언뜻 본 듯 한데
    맞는지 가물가물해서요..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좀 어려워보여서요;;
    읽어보고싶다 하지만 선뜻 책이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이 중간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거든요ㅋ

    • Favicon of http://ss2.kr BlogIcon 썅이 2017.03.22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게도 사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설이었어요. 소소한 충격을 원하신다면 권해드리고 싶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느끼는 전율과는 또 다르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권장해드리는 바입니다.


뇌가 섹시해지는 추리 퀴즈 1단계
국내도서
저자 : 팀 데도풀로스(Tim Dedopulos) / 박미영역
출판 : 비전코리아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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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추리퀴즈 1단계 초급자를 위한 추리지수 높이는 10분 두뇌 게임!


굳이 외모부터 광탈인 내 뇌를 누가 들여다 볼 기회도 없겠지만,

혹시나 내 뇌가 나도 몰랐던 긁지 않은 복권은 아닐까 하고 책을 폈다.

책을 덮을 즈음에는 섹시는커녕 주름 하나 없는 뇌순남이라는 결론만 얻었다.

 

사진선다형을 기대한 나는 주관식 질문에 띵-

외국인 등장인물 이름이 헷깔려 띵-

(난 영화를 볼때도, 소설을 읽을때도 특히 이름들이 헷깔려 인물관계도를 그려놓고 읽는다. 특히 러시아소설과 영화는 종이와 펜이 없으면 이해 불가 수준)

 

책에는 여러 가지 사건이 나온다.

사건 상황을 설명하고, 등장인물들의 주장(증언)이 이어진다.

책은 절대 답을 보지 말라고 권장하지만 답을 보지 않으면 내 뇌는 미궁 속에 빠지고, 보면 당혹감에 빠진다.

 

단순한 대사만으로 단서를 제공하고, 그 단서만으로 범인을 단정 짓는 것은 과장처럼 느껴졌다. 어두웠음에도 비단보자기를 봤다고 범인이 된다면 어두운 새벽에도 우연히 차량번호를 봤다고 증거가 거짓말로 몰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럴 수 없다, 라고 단정 지어 범인을 색출하는 추리퀴즈가 다소 무섭다.

 

사지선다형의 단서, 또는 답이나 그림을 활용해 단서를 제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또한 단서를 입증할 방법이 없는 것이 아쉽다. (... ... 그럴 수도 있잖아?!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지만, 책이 범인이라고 하니 어째.. 범인인 줄 알아야지... 딴지 걸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 책을 절대 권장하지 않음. 바로 버릴각)

 

이런 류의 서적은 아쉽게도 한번 풀면 가치가 없어진다.

아니면 정답이 가물가물할 때까지 늙은 후에 다시 서재에서 꺼내 읽던가...

 

문득 어릴 때 본 책이 떠올랐다.

 

<의문의 남자가 무엇인가를 들고 어둠 속에 서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1. 따라간다. 2. 숨어서 지켜본다. 3. 다가간다.

 

여러분의 선택은?

정답은 따라가면 죽고, 다가가면 죽는다 2번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끊임없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선택함에 따라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된다.

그리고는 기승전결을 구사하며 기막히게 사건을 해결한다.

당시에는 너무 파격적인 기법이라고 생각했다.

뇌는 안 써도 내 결정에 따라 사건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5~6회 하다보면 달달 외울 정도가 됐지만.

 

쓸데없이 뇌를 시험에 들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누구보다도 자신의 뇌 수준은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추리퀴즈.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뇌가 섹시해지는 추리 퀴즈 1단계팀 데도풀로스(Tim Dedopu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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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추리소설 마니아부터 추리작가 지망생까지,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팀 데도풀로스의 최신작!

100여 년 전부터 영국과 유럽에서는 추리소설 읽기가 품위 있는 신사의 대표적인 취미 활동이었다. 미국, 일본에서는 베스트셀러 소설 10위 내에 항상 추리소설이 6∼7권씩 들어 있을 정도다. 이는 추리소설의 두 가지 특성, 바로 ‘극명한 논리성’과 ‘읽는 재미’ 덕분이다. 추리소설은 범죄를 규명해 나가는 과정이 엄격히 논리적이고 과학적이어서 인간의 두뇌에 큰 자극을 준다. 최근에는 추리소설의 이런 장점이 널리 알려져 중·고등학생의 논리 공부에도 많이 응용되고 있다.

『뇌가 섹시해지는 추리 퀴즈(1단계)』는 영국 추리 퀴즈의 거장이라고 칭송받는 팀 데도풀로스가 쓴 두뇌 게임 책이다. 이 책에는 총 37편의 추리 사건이 실려 있는데 각 사건마다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모든 단서는 이야기 속에 전부 제시되어 있어, 독자는 그중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인물이 하는 거짓말을 찾아내어 범인을 밝혀야 한다.

2권의 시리즈 중 ‘초급편’에 해당하는 이 책은 한 편을 읽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짧다. 그러나 그 안에는 유명 추리소설의 다양한 트릭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다면 대다수 추리작가들이 파놓은 함정을 쉽게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순한 퍼즐 형식이 아니라 추리 소설을 읽으며 퀴즈를 풀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고, 뇌를 활동적으로 운동시켜 자극하는 효과도 크다. 친절한 힌트와 트릭의 이해를 돕는 논리적인 정답 설명으로 추리소설에 열광하는 독자는 물론이고,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까지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팀 데도풀로스

저자 : 팀 데도풀로스
저자 팀 데도풀로스 TIM DEDOPULOS는 영국 추리 퀴즈의 거장이라 불리며, 영국 런던대학(UCL)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그는 퀴즈와 퍼즐 풀기는 인류 공통의 오래된 오락거리라고 말하며 유쾌하고 흥미로운 콘텐츠 창작에 몰두해왔다. 그 결과 픽션과 논픽션 분야를 넘나드는 40여 권의 추리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특히 치밀한 논리와 놀라운 반전을 내세운 추리 분야 도서를 매력적으로 집필하여,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셜록 홈즈 추리파일》, 《익스트림 틀린그림 찾기》 등이 있다.

역자 : 박미영
역자 박미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KBS 방송아카데미 영상번역작가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프레셔스》, 《셜록의 제자》, 《뉴욕 미스터리》, 《밑바닥》 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이 책을 읽는 법
1. 한밤중 보석상 도난사건
2. 서재의 시체
3. 도둑맞은 황금 조각상
4. 사무실 독약 살인사건
5. 매팅리 체이스 살인사건
6. 체스 살인사건
7. 예상치 못한 죽음
8. 절벽에서 추락한 등산가
9. 예술품 도난사건
10. 눈 오는 밤 목걸이 도난사건
11. 로마시대 여인상 기둥의 진위
12. 벽난로 앞의 시체
13. 가스 누출 자살사건
14. 무대 뒤의 종달새
15. 인질 납치 소동
16. 메이드의 의심스러운 수입
17. 수정구슬의 행방
18. 사라진 살인자
19. 마지막 유언장
20. 명품 플루트 절도사건
21. 나르시시스트의 죽음
22. 유언장 살인사건
23. 정원상 수상자의 죽음
24. 은제품 전문 도둑
25. 시계 장인의 부재
26. 세일즈맨의 아내
27. 누명을 쓴 헨드릭스
28. 당황한 피해자
29. 순식간에 번진 불꽃
30. 계단에서 구른 여성
31. 사라진 블레이저 상의
32. 쓰리 글로브스 전당포 도난사건
33. 17세기 유물 도난사건
34. 미니어처 초상화
35. 돕슨 가죽 공장
36. 일찍 일어나는 새
37. 아침의 살인
재미로 읽는 추리소설의 기본 원칙
로널드 녹스의 추리소설 쓰기의 열 가지 규칙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1. 단순 퀴즈가 아닌 추리소설을 읽으며 푸는 탐정지수 테스트북
이 책은 퍼즐 형식의 추리 퀴즈가 아니다. 서사구조가 정교하게 짜인 추리소설을 읽으며 그 안에서 독자가 직접 증거를 찾아 범인을 밝혀내는 책이다. 각각의 이야기에 흥미로운 삽화와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힌트가 있어 모든 지적 유희자에게 큰 도전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경감, 여성 추리광, 친구를 돕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건축가까지, 유명 탐정의 특징을 합쳐놓은 세 명의 탐정이 등장하여 더욱 스토리 몰입도를 높였다.

2. 영국 추리 퀴즈의 거장 팀 데도풀로스의 예측 불가능한 트릭
이 책에 나온 트릭은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속임수다. 사소해 보이지만 추리소설 마니아도 깜빡 속게 만드는 중대한 단서로, 답을 읽는 순간 ‘내가 이런 것을 놓치다니!’ 하며 기분 좋은 너털웃음을 터뜨리게 될 것이다. 작가는 유명 추리소설에 나오는 대표적인 트릭을 교묘하게 비틀어 이 문제를 풀 수 있겠느냐며 독자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3. 쉬운 문제부터 점차 높아지는 추리 난이도
두뇌는 쓰면 쓸수록 더 활성화된다. 매일 퀴즈나 퍼즐을 풀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치매 예방에도 좋다. 그러나 자칫 추리 퀴즈를 풀며 머리를 열심히 굴려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바로 해답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짧고 쉬운 문제부터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기 때문에 정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커진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작가와의 한판 승부, 이제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4. 『뇌가 섹시해지는 추리 퀴즈: 2단계』를 대비한 몸 풀기
이 책은 이후에 출간될 고급 단계 퀴즈에 대비하기 위한 몸 풀기용 책이다. 고급 단계 퀴즈는 단편소설 분량 정도의 추리 퀴즈가 나와 내용이 조금 더 길고 복잡하다. 초급 단계에서는 독자를 헷갈리게 하는 레드 헤링(red herring, 중요한 것에서 사람들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것이나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은 없지만 고급 단계에서는 작가의 도전이 더 강력해진다. 먼저 초급 단계로 당신의 두뇌를 단련시켜 고급 단계에 도전해보자.

5. 추리지수를 높여주는 힌트와 트릭의 이해를 돕는 정답 설명
이 책은 정답을 헷갈려 하는 사람을 위해 이야기 마지막에 힌트를 덧붙여 주었다. 초급자는 그 힌트를 참고하면 더욱 논리적인 추리가 가능하고,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단순히 정답만 알려주지 않는다. 정답을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수학 공식과 같은 트릭의 이해를 돕는 설명도 포함하고 있다. 친절한 정답 설명으로 스토리의 구조가 한 눈에 보여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리 소설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예스24 제공]

뇌가 섹시해지는 추리 퀴즈 1단계팀 데도풀로스(Tim Dedopu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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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좋아 2017.01.04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 좋아하는 저에게
    책관련 댓글을 남기게 하시는군요ㅋㅋ
    저번에 마대자루살인사건 추리도 집중해서 무섭게 읽었는데
    추리 관련 책 글은 재밌게 읽어서요
    재미있는 분이신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s2.kr BlogIcon 썅이 2017.01.04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제 글을 관심깊게 읽어주고 계셨군요. 아마 그 사건은 제가 잘 알던 곳에서 벌어져서 관심이 갔던 거 같아요. 뉴스를 다 훑어보며 증거 자료도 찾아보고요. 근데 이 책을 보니 전 탐정과는 거리가 먼 것 같네요ㅎ 앞으로도 공감 많이 나누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청춘, 덴데케데케데케~ - 1990년 제105회 나오키상 수상작
국내도서
저자 : 아시하라 스나오 / 이규원역
출판 : 청어람미디어 200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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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춘은 어떤 소리였을까?

분명 푸르고 경쾌했을 그 소리는 이제 멜로디조차 기억되지 않는다.

지금은 무미건조한 주변 소음과 직장 상사의 가쁜 잔소리뿐.

 

이 책 [청춘, 덴데케데케데케]는 1965년을 배경으로

중학교 겨울방학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의 기간을 다룬 네 소년의 청춘소설이다.

 

주인공 후지와라 다케요시(칫쿤)는 세 명의 친구들과 락 밴드 로킹 호스맨을 결성한다.

밴드 활동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동계 캠프를 가고, 신장개업 가게에서 첫 연주를 하고,

첫사랑 아닌 첫사랑을 경험하며 성장한다.

순수하고 해맑은 네 명의 소년들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소년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책 속의 아이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비록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해서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 시절에 의미를 가지고 돌아보면 나름의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일본의 문화 속에는 왠지 모르게 과거를 추억하기 좋아하는 정서가 있는 듯 하다. 이 책에서도 당시의 다양한 추억과 음악적 지식이 많이 열거된다. 추억은 저마다의 기억을 상기시키지만 소개되는 곡들은 올드 팝송만 듣던 내게는 익숙지 않은 곡들이었다.

 

이 소설은 1990년 제27회 분게이 문학상을 수상했고, 1991년 제10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그 시절, 그 기간의 일상이 일기처럼 무덤덤히 나열되는 느낌이라 등장인물들의 입체적인 심리 묘사보다는 밴드의 탄생과 해체 사실을 더 강조하는 듯 보였다. 또한 드라마 속에 두드러진 기승전결이 없다보니 극적 몰입이 어려웠다. 어쩌면 작가 아시하라 스나오가 20년 전의 실화를 작품으로 충실히 옮겨서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 작품은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고 한다. 작가가 무명시절에 1,600매로 썼지만 800매 안쪽 분량의 분게이 문학상에 응모하기 위해 분량을 줄인다. 이 버전이 이 책이고, 1,600매 짜리 원본은 1995년에 따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책을 덮고 떠올린다.

잃어버린 내 청춘의 멜로디.

덴데케데케데케보다 아름다운 소리였을까.

그 소리를 찾는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도 귓가에서 시끄럽게 들리는 이 소리들 앞에서 과연 미련한 짓일까?

그들의 락밴드 로킹 호스맨이 한없이 부러워진다.

로킹 호스맨은 이 작품이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재결성되어 아직도 활동한다고 한다.

그들의 멜로디 덴데케데케데케가 아주 오랫동안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당신의 청춘은 어떤 소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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